군사 분야 넘어 '지방발전' 현장까지 동행, 후계 구도 굳히기 해석도
세 사람 동반 행보는 6개월 만… 리설주, 시종일관 한 발 뒤에서 수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완공된 지방 공장들을 현지 지도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관련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당일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딸 주애의 달라진 위상이다. 주애는 김 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심지어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걸어가는 파격적인 모습과 김 위원장이 중앙이 아닌 주애가 중앙에 배치된 사진도 공개됐다. 반면 부인 리설주는 이들과 거리를 둔 채 뒤처져 걷거나 수행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실내 시찰 장면에서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김 위원장과 주애가 나란히 의자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살피는 동안, 리설주는 뒷줄에 서서 이들을 지켜봤다. 또한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엄중한 순간에도 주애가 뒤편에 있는 엄마와 별도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세 사람 동반 행보는 6개월 만… 리설주, 시종일관 한 발 뒤에서 수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완공된 지방 공장들을 현지 지도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관련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당일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딸 주애의 달라진 위상이다. 주애는 김 위원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심지어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걸어가는 파격적인 모습과 김 위원장이 중앙이 아닌 주애가 중앙에 배치된 사진도 공개됐다. 반면 부인 리설주는 이들과 거리를 둔 채 뒤처져 걷거나 수행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실내 시찰 장면에서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김 위원장과 주애가 나란히 의자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살피는 동안, 리설주는 뒷줄에 서서 이들을 지켜봤다. 또한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엄중한 순간에도 주애가 뒤편에 있는 엄마와 별도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전에 보도된 사진들에서 주애는 열병식이나 미사일 발사 참관 등 주로 군사 관련 일정에 모습을 드러낸 반면, 이번에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경제 현장까지 동행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명실상부한 차기 지도자로 낙점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 부부와 딸 주애가 공식 석상에 나란히 등장한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가족이 강동군 지방공업공장 및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