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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아니다” 토트넘 전 구단주가 꺼낸 이름은 클롭... “클롭이면 토트넘도 살고 클롭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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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아니다” 토트넘 전 구단주가 꺼낸 이름은 클롭... “클롭이면 토트넘도 살고 클롭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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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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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독 교체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구단 내부가 아닌,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인물의 입에서 나온 주장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전 구단주였던 앨런 슈거 경이 토트넘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성적 하락과 함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린 발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큰 변화를 겪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고, 팀의 상징이었던 손흥민도 팀을 떠났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개막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공격 전개는 점점 답답해졌고, 승리가 끊기자 비교적 안정적이던 수비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때 연승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그 기세 역시 오래 유지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에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도 뼈아팠다. 전반 29분 실수에서 비롯된 실점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이후 후반 초반과 중반에도 연속으로 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토트넘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슈거 경은 “프랭크 감독이 리그 7경기에서 1승에 머물며 압박을 받고 있다”며 “만약 1월에 클롭을 데려올 수 있다면 토트넘과 클롭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하며 강한 어조로 변화를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위르겐 클롭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에너지가 고갈됐다는 이유를 밝히며 약 9년간 이어진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그는 짧은 휴식을 거쳐 레드불 사단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현장 감독이 아닌 행정·전략 분야에서의 역할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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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롭의 이름은 여전히 감독 교체설이 불거질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다만 클롭 본인이 감독 복귀에 대해 지속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는 점에서, 토트넘 부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에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과 맞물려 또 다른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클롭 역시 알론소의 대체 후보군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그의 이름이 여전히 유럽 축구 중심부에 있음을 시사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