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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승격 좌절' 전남, 이 갈았다…'2부 우승 경험' 박동혁 감독 선임→"축구감독 인생 걸겠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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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승격 좌절' 전남, 이 갈았다…'2부 우승 경험' 박동혁 감독 선임→"축구감독 인생 걸겠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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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4시즌 준플레이오프서 탈락, 2025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K리그1 승격 문턱에서 좌절한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2부 우승 경험을 갖춘 박동혁 감독을 선임했다.

전남드래곤즈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 17대 감독으로 젊으면서도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갖춘 박동혁 감독을 선임하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2025년 12월13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전남은 앞서 2025시즌 김현석 감독 체제로 승격에 도전했다. 2024시즌 충남아산을 이끌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김 감독 체제로 시즌을 잘 치렀지만, 최종 6위로 5위까지 진출하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남은 김 감독 및 사단과 1년 만에 결별하고 새 감독을 찾았다.

전남에 새로 부임하는 박동혁 감독은 2002년 전북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6년 울산현대로 이적하여 3년간 활약 후 감바오사카, 가시와레이솔, 다렌스더에서 해외리그를 경험하고 2013년 울산으로 복귀해 201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였다.

13년간 프로무대에서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K리그 통산 244경기, 국가대표 18경기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5년도 울산현대에서 스카우터와 코치생활을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선수 은퇴 후 3년만인 2018년 만 39세의 나이로 K리그2 아산무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박동혁 감독은 부임 첫 해에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거머쥐며 한국 축구계의 차세대 유망한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동혁 감독은 프로 감독 데뷔 이후 7시즌 연속으로 감독직을 유지하며 통산 255경기(K리그2 238경기, 코리아컵 17경기)로 나이에 비해 풍부하고 압도적인 지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시즌 시작을 기준으로 박동혁 감독보다 K리그 감독 경험이 많은 감독은 김학범(65), 황선홍(57), 조성환(55), 김태완(54) 4명뿐이다.


최근에는 전술적 발전을 위해 유럽 연수를 떠나 선진 유럽 축구를 경험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으로서 K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각 팀들의 전력과 전술을 분석, 현장감각을 유지하면서 감독으로서 벤치에서 경기 운영에만 집중할 때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피며 시야를 넓혔다.

박동혁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전남의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전남과 함께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은 전체적으로 선수구성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으로 특히 훌륭한 공격자원들이 많다. 기존 선수단에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원팀(One Team)'으로 똘똘 뭉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16일부로 전남드래곤즈 제 14대 대표이사 송종찬 사장이 새롭게 취임하였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경영전략실 팀장, 포스코러시아 법인장, 포스코 홍보기획그룹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한 변화관리전문가다.



2010년에는 국가경제발전 기여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는 여자탁구단 '스피너스' 단장으로 스포츠팀 운영 경험을 지니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송종찬 대표이사는 "전남드래곤즈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기쁨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포스코그룹의 일원으로서 명예를 드높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전남드래곤즈 사령탑에 선임된 박동혁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 및 훈련일정수립 후 선수단을 소집하여 1차 동계훈련에 나서며, 2026년 1월 10일 방콕으로 2차 훈련을 떠나 2026시즌 K리그1 승격을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전남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