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아니스트 임동혁씨가 소셜미디어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오전 8시 30분에 '임씨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임씨를 구조했다. 임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임씨는 이날 오전 7시 34분에 인스타그램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임 씨는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초의 대중적 팬덤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임 씨는 오늘 자신의 SNS에 자필로 쓴 손편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나도 분명히 천사는 아니었지만, 이 세상은 내가 살기에는 너무 혹독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임 씨는 "살면서 성매매 경험이 있었고, 이는 내가 잘못한 일"이라며 "더 이상 심신이 견디지 못해 1심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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