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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 목록’ 오늘부터 복원…순차 업데이트

동아일보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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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 목록’ 오늘부터 복원…순차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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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친구 탭에서 이용자들이 바로 친구 목록을 볼 수 있도록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한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친구 목록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25.11.0 버전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친구 목록이 보여지는 화면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톡 친구 탭에는 상단에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이 분리 제공된다. 친구 옵션에서는 친구 목록을 볼 수 있고, 소식 옵션을 선택하면 피드형으로 제공되는 친구 소식을 볼 수 있다.


앞서 올 9월 카카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피드처럼 친구의 프로필 변화를 보도록 한 기능이 오히려 메신저로서의 편의성을 해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지적이었다.

카카오는 업데이트를 통해 카톡 친구의 프로필을 누르지 않아도 바뀐 프로필 사진이나 카톡 친구들이 올린 콘텐츠를 줄줄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업데이트 전에는 사진, 배경음악 등이 바뀐 친구는 바뀌었다는 사실만 표시됐고, 세부 사항은 친구의 사진을 눌러야 볼 수 있었다.

이후 온라인에선 “친구 탭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친한 친구나 가족이 아니라 그저 업무상 연락처를 저장해둔 사람들, 오랫동안 소식이 끊긴 주변인, 굳이 소식을 일부러 접하기 싫은 사람들까지도 어떻게 보면 강제로 소식을 봐야 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반응을 접한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또 개편 이후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미성년자들이 숏폼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기능도 신설했다. 아울러 챗GPT를 채팅탭에 도입하고,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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