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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류현진 위상 이 정도인가!…'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 '4선발'로 당당히 뽑히다니

스포티비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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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류현진 위상 이 정도인가!…'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 '4선발'로 당당히 뽑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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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여전한 위상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 시대의 LA 다저스 올스타 팀을 만나보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2019년의 류현진을 4선발로 선정했다.

MLB닷컴은 "2026시즌 다저스는 많은 것이 예년과 비슷할 것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팀 자격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다저스타디움은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찰 것이다. 유명한 고액 연봉의 스타 선수들로 로스터를 채울 것이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는 "하지만 아주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없을 것이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커쇼가 다저스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좌완투수 커쇼는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며 "커쇼는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하고,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쥔 뒤 은퇴했다"고 짚었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선발 451경기) 2855⅓이닝에 등판해 223승9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52개 등을 뽐냈다. 올 시즌에도 커쇼는 23경기(선발 22경기) 112⅔이닝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3.36, 탈삼진 84개를 선보였다. 박수받으며 떠나기로 했다.


MLB닷컴은 "커쇼가 다저스에서 활약한 2008~2025년, 구단은 눈부신 재능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우리는 이 시기를 '커쇼 시대'라 부르겠다"며 "커쇼가 뛰었던 기간 다저스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들을 기준으로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 26인 명단'을 만들어 봤다"고 소개했다.


1선발은 2014년의 커쇼였다. 그해 27경기 198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 탈삼진 239개로 맹위를 떨쳤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하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은 7.7이었다. 커쇼는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내셔널리그(NL)서 3차례 수상했는데 2011년,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영광을 누렸다. 또한 2014년 정규시즌 MVP의 영예도 안았다.

매체는 "당연히 커쇼가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 선발 로테이션의 선두에 서야 한다. 유일한 질문은 어떤 시즌의 커쇼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하는가였다"며 "2013년, 2015년을 포함해 최고 시즌으로 꼽을 만한 강력한 후보들이 여럿 있었지만, 결국 MVP를 수상했던 2014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선발은 2015년의 잭 그레인키, 3선발은 2021년의 워커 뷸러였다. 이어 2019년의 류현진이 4선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5선발은 2025년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9년에는 29경기 182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WAR 5.1 등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NL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9시즌을 마친 뒤 류현진은 빅리그서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4년 8000만 달러(약 117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토론토 구단 사상 투수 FA 최고액이었다. 2023년까지 토론토에 몸담은 뒤 지난해 친정 한화로 돌아왔다. 류현진의 2013~2023년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86경기(선발 185경기) 1055⅓이닝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934개다.

MLB닷컴은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 선발 라인업도 공개했다. 2024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2023년 무키 베츠(2루수), 2019년 코디 벨린저(우익수), 2011년 맷 켐프(중견수), 2023년 프레디 프리먼(1루수), 2017년 저스틴 터너(3루수), 2016년 코리 시거(유격수), 2024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2025년 윌 스미스(포수)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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