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 해병대 병사 1323기 수료식서
세현(20)씨 미 해병대 장군상 받아
박지만 EG회장-서향희 여사 직접 방문
세현(20)씨 미 해병대 장군상 받아
박지만 EG회장-서향희 여사 직접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세현씨가 부친 박지만 회장에게 거수경례하는 모습. [KFN]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인 세현(20)씨가 해병대 병사 1323기 수료식에서 아버지 박지만(67) EG 회장을 향해 ‘눈물의 경례’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병사 1323기 수료식에서 세현씨가 신병 가운데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미 해병대 장군상’을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세현씨가 부친 박지만 회장에게 거수경례하고, 박 회장이 포옹하며 화답하는 모습. [KFN] |
이날 박지만 회장과 어머니 서향희(51) 여사가 직접 방문해 아들을 격려했다.
고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현씨는 아버지를 향해 관등성명을 대며 오른 손을 군모에 붙여 거수경례를 올렸다. 이 때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박 회장은 아들을 포옹하며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미 해병대 무적캠프 부대장, 해병대전우회 관계자, 신병 가족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신병들의 첫 출발을 지켜봤다.
교육훈련단장인 이종문 준장은 훈시를 통해 “1323기 해병들에게 가족, 친지, 친구, 여러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1323기는 한파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정도로 강하게 훈련받고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세현씨는 박 회장과 서 여사 부부 슬하의 네 아들 중 첫째로, 미국 유학 도중 귀국해 지난 10월 27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특히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부대인 수색대를 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이 육군 대장 출신이며, 부친 박 회장은 육사 37기 출신 대위로 전역한 것과 달리 해병대를 지원한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