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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기 단지 다시 상승” 주택사업전망 ‘개선’ [부동산360]

헤럴드경제 김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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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기 단지 다시 상승” 주택사업전망 ‘개선’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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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수도권, 지방 대비 3배 이상 급등
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 [연합]

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10·15대책 후 한달만에 서울 재건축 단지 등 인기 지역의 집값이 상승하며 주택사업자들의 전망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수도권 규제지역 지정 이후 수요가 지방 주요 도시로 일부 이동하면서 부산, 대구 등을 중심으로 침체 국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의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8.8p(포인트) 상승한 74.7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3.3p(71.7→95.0), 인천 21.7p(57.6→79.3), 경기 16.6p(62.8→79.4)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상승 폭은 20.4p(64.1→84.5)로 비수도권(6.2p, 66.3→72.5)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규제와 규제지역 지정,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거래량 자체는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으나­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송파·동작·영등포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업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도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의 경우 2025년 10월 주택 매매가격이 1년 만에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는 대책 시행 후 한 달간 거래량이 약 20%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화성·구리·수원 권선 등 경기 일부 지역 역시 풍선효과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과 거래 흐름이 개선되면서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사업자들의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산연 제공]

2025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산연 제공]



광역시는 4.6p 상승하여 78.4로 전망됐다. 울산 9.7p(76.9→86.6), 세종 9.5p(83.3→92.8), 대전 8.6p(71.4→80.0), 부산 7.7p(65.0→72.7), 대구 5.4p(66.6→72.0) 순으로 상승했으나, 광주는 13.4p(80.0→66.6) 하락했다.

도지역 또한 7.4p 상승하여 68.1로 전망됐다. 강원 21.2p(33.3→54.5), 제주 17.6p(46.6→64.2), 전남 11.1p(55.5→66.6), 전북 6.1p(66.6→72.7), 경남 3.6p(73.3→76.9), 경북 3.5p(75.0→78.5) 순으로 상승한 반면. 충북 2.5p(62.5→60.0), 충남 1.3p(72.7→71.4) 순으로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10·15 대책 영향으로 지방 주택시장 전망이 위축되며 지수가 하락했지만 이후 가격 조정이 마무리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나타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에서 이동한 수요가 지방 주요 도시로 일부 유입되면서 지역별 회복 강도가 차별화된 점도 지수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025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주산연 제공]

2025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주산연 제공]



주산연에 따르면 ­ 10·15 대책 이후 비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전환됐으며 대책 시행 이후 한 달간(10월 16일~11월 15일) 거래량은 이전 동기간 대비 35.1%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부산은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대구는 12월 들어 공동주택 미분양이 3년 3개월 만에 8천 호 이하로 감소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도 지역도 울산, 창원 등 산업도시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거나 장기간 누적된 미분양이 일부 해소됐다”고 말했다.

12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4.6p 하락한 68.8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2.0p 하락한 94.6으로 전망됐다. 이는 건설업 부진 장기화에 따른 사업자들의 자금 경색 심화 및 자금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따른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면서 수입 자재 가격 부담은 확대됐다.

9월 기준 중간재 및 생산재 수입 물가지수는 모두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했다. 반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국내 건자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