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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늘어도 지지율 뒷걸음…국민의힘 ‘지방선거 D-6개월’ 전략은? [이런 정치]

헤럴드경제 정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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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늘어도 지지율 뒷걸음…국민의힘 ‘지방선거 D-6개월’ 전략은? [이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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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의원 “당심보다 민심 챙겨야”
당 지도부, 지선 승리 위해 변화 모색
국힘-민주당 지지율 격차 4%p 확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라는 제목의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라는 제목의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6개월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중도 지지층 확보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민심을 더 챙겨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당의) 체질까지 바꾸고 뼈를 깎는 여러 노력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민주당이 입법과 행정, 이제는 사법까지 통틀어서 전체주의 내지는 권위주의 국가로 가고자 하는 시국에 지선만큼은 놓치면 안된다는 위기 속에서 혁신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챙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 ‘대안과 책임’이 주도한 행사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이 주최했다. 이들은 지난 12·3 계엄 1주년 당시 공식 사과 입장문 발표를 주도한 의원들이다. 이밖에 안철수, 김기현, 이만희, 성일종 등 다수 의원이 현장을 찾았다.

이성권 의원은 “2024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2025년 6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존립 자체가 어렵다”며 “힘의 논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트리고, 정권 유지와 연장을 위해 국가의 근간인 헌법마저 제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가벼이 여기는 이재명 정권의 폭력과 폭거는 더 거리낌 없이 자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천 룰 변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국민의힘 지방선거기획단은 당심 50%, 민심 50%인 공천 룰을 당심 70%, 민심 30%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원 권리를 강화해 강성 지지층을 먼저 결집하고 중도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일련의 선거에 참패하고도 공천 룰의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은, 국민이 보기에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할 추태”라며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여 화제성을 가져오고, 이들이 현역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공천을 실현하는 것에 지방선거의 승패가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장동혁 당대표는 전날 당 재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연말 기점으로 당 기조를 바꾸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기조 변화의 배경에는 중도층까지 품어야 하는 지지율 반등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당원은 늘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 당비를 내는 당원은 96만명에 이른다. 국민의힘은 매달 1000원 넘게 3개월 이상 당비를 내면 책임당원 자격과 경선 투표권을 부여한다. 기존 책임당원 78만명이며 지난 10~11월 두 달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은 약 18만명 수준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6%p 올랐고, 국민의힘은 2.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양당 간 격차는 7.2%p에서 11.2%p로 확대됐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토론회에서 “이번 지선은 아마추어적인 정권을 바로잡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동시에 국민의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당 존립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공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