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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26 유출로 드러난 차기 전략…'아이폰 폴드' 여기서 왜 나와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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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26 유출로 드러난 차기 전략…'아이폰 폴드' 여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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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하드웨어·AI·헬스 전면 재편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 iOS 26 유출로 폴더블 아이폰부터 AI 시리·헬스 서비스까지 애플의 차세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총체 전략이 노출됐다.

15일(현지시간) 맥루머스(MacRumors)와 파이낸셜타임스(FT), 아스테크니카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iOS 26 초기 빌드가 설치된 애플 아이폰 프로토타입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애플이 개발 중인 차세대 기기와 소프트웨어 전략이 대거 드러났다. 폴더블 아이폰을 포함해 에어태그2 ▲신형 홈 허브 ▲AI 고도화 시리 ▲헬스 구독 서비스까지 애플의 중장기 로드맵이 코드 수준에서 확인됐다.

이번 유출은 iOS 26 개발자 베타 이전 단계의 내부 OS가 설치된 프로토타입 기기가 외부에 판매되며 발생했다. 해당 OS 버전은 23A5234w로 애플이 내부적으로는 ‘iOS 19’로 표기하던 시점의 빌드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미출시 제품과 기능을 식별하는 내부 코드명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폴더블 아이폰이다. 코드명 V68로 표기된 접는 아이폰은 수년간 시장의 추측에 머물렀던 제품이다. 이번 유출을 통해 실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이 사실상 확인됐다. 이와 함께 아이폰 17e ▲아이폰 에어2 ▲아이폰 18 프로 ▲아이폰 18 프로 맥스도 내부 코드에 포함됐다.

위치 추적 기기 에어태그2(B589) 역시 명시됐다. 블루투스 성능 개선 ▲저전력 상태 안정화 ▲군중 기반 위치 정확도 향상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에 ‘2025’라는 표기가 남아 있어 출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홈 기기 영역에서는 애플의 전략 확장이 뚜렷하다. 신형 애플 TV ▲홈 허브 2종 ▲홈팟 미니 2 ▲탁상형 로봇 ▲미확인 홈 액세서리(J229)가 포함됐다. J229는 센서 관리자와 예측 모델 코드가 함께 등장해 카메라형 디바이스 또는 허브 확장 장치로 추정된다. 애플이 홈 허브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생태계 재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패드와 맥 라인업도 대규모 세대 교체가 예정돼 있다. 아이패드 12 ▲M4 아이패드 에어 11·13인치 모델이 확인됐다. 맥 제품군에서는 A18 프로 칩을 탑재한 저가형 맥북 ▲M5 맥북 에어 ▲M5·M6 맥북 프로 ▲M5 맥 스튜디오 ▲M5 맥 미니까지 포함됐다. 애플 실리콘 중심 전략이 보급형부터 고성능까지 전 라인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웨어러블과 공간 컴퓨팅 부문에서는 비전 프로의 파생 전략이 확인됐다. 가볍고 저렴한 ‘비전 에어(Vision Air)’ ▲2세대 비전 프로로 추정되는 저가형 모델 ▲AI 스마트 글래스가 포함됐다. 일부 AR 글래스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중단된 상태로 표시됐다. 애플 워치 시리즈 12와 애플 워치 울트라 4도 코드에 등장했다.

차세대 칩 로드맵도 함께 노출됐다. U3 초광대역 칩 ▲M5·M6 ▲A20·A20 프로 ▲S11 등 주요 칩이 기기 개발과 병행되고 있다. 하드웨어와 반도체 전략을 동시에 설계하는 애플의 방식이 그대로 반영됐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AI 중심 전환이 명확하다. 시리(Siri)는 대화 이해 ▲계획 관리 ▲개인화 응답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검색과 의미 분석 기능을 포함한 전면 개편이 예정돼 있다. 해당 기능들은 2026년 봄 일정으로 묶였다.

헬스 분야에서는 AI 기반 구독 서비스로 추정되는 ‘헬스+(Health+)’가 2026년 봄 출시 일정으로 표기됐다. 이외에도 ‘Gumdrop’ ▲2030년 일정이 붙은 ‘Geronimo’ 등 장기 프로젝트로 보이는 헬스 기능이 확인됐다. 애플이 헬스를 단순 기능이 아닌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다.

기본 앱 개편도 대규모로 이뤄진다. 프리폼(Freeform)은 폴더 기능이 추가된다. 저널(Journal)에는 후속 질문 프롬프트가 도입된다. 월렛(Wallet)은 은행 계좌와 애플카드 결제 예정 알림 기능이 추가된다. 사진(Photos)은 공유 컬렉션과 새로운 연결 기능이 적용된다. 자동완성(AutoFill)은 2026년 가을부터 서드파티 앱에서도 신용카드 정보 입력을 지원한다.


접근성 기능 역시 대거 강화된다. 실시간 캡션 전면 확대 ▲배경음 2세대 ▲맥OS 키보드 접근성 강화 ▲계단 인식 ▲손 동작 인식 ▲라이브 리슨 되감기 ▲기울여 스크롤 기능이 포함됐다. 이는 애플이 접근성을 핵심 OS 경쟁력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2025년 중반 기준 애플 내부 개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일부 기능과 기기는 폐기되거나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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