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타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감금하고 목 졸라”vs“맞은 건 나”…재키와이·방달, ‘데이트 폭력’ 진실공방[돌파구]

스타투데이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원문보기

“감금하고 목 졸라”vs“맞은 건 나”…재키와이·방달, ‘데이트 폭력’ 진실공방[돌파구]

서울구름많음 / 4.9 °
재키와이. 사진|AOMG, 재키와이 SNS

재키와이. 사진|AOMG, 재키와이 SNS


래퍼 재키와이(29)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프로듀서인 방달(32)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라며 얼굴, 다리 등에 상처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아울러 폭행 상대로 추정되는 이의 이메일 및 음성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어요. 올리니까 연락 안 오네요. 불편하시면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재키와이의 전 연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방달이 자신의 SNS에 거친 욕설과 함께 반박글을 게재하면서 정체가 드러났다. 방달은 재키와이의 데이트 폭력 주장에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제발 X쳐”라며 “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것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X 만들고 있네”라고 반박했다.

방달과 재키와이가 각자 SNS에 올린 글. 사진l방탈, 재키와이 SNS 캡처

방달과 재키와이가 각자 SNS에 올린 글. 사진l방탈, 재키와이 SNS 캡처


그러자 재키와이는 14일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하도 맞아서 뺨 때린 건 인정해. 그런데 99% X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 정말 어이가 없는 인간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방달의 감금과 폭행이 반복됐다며 “나가려고 하는 나를 계속 밀쳐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물건 던지며 위협하고. 급기야 부엌 칼 꺼내려 하길래 휴대폰으로 신고하려고 하니까 휴대폰을 뺏었다. 내가 난리 치니까 뺨 때리고 또 넘어뜨려서 숨도 못 쉬게 목을 졸랐다. 너 쓰레기 맞아”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감금한 날 이후로는 ‘어떻게 헤어지지?’라는 생각뿐이었다.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 내 이미지 나빠져도 상관없다.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 조롱당해도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당해도 상관없다”라고 호소했다.


논란이 일자, 재키와이 소속사 AOMG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는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재키와이는 2016년 데뷔한 래퍼로, 2022년 AOMG 사단에 합류했다. 방달은 래퍼 식케이가 이끄는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로, 재키와이가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앨범 ‘몰락’(MOLLAK)의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컬래버레이션 싱글 ‘스포일 유(Spoil U)’도 발매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