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는 "지금 이 재활 과정을 겪으면서 실제로 다시 던질 수 있을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런 생각은 머릿속에 없다. 지금은 그저 팔을 재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만약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마운드에 설 수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때 도전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까지 생각해 두겠다"고 말했다.
디애슬래틱은 "올해 39세인 다르빗슈는 2023년 파드리스와 체결한 6년 1억 800만 달러 연장 계약의 마지막 3년 동안 총 4,600만 달러를 더 받을 예정이다. 다르빗슈와 가까운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를 고민해 왔다. 만약 은퇴를 선택할 경우, 다르빗슈와 구단은 잔여 계약 금액에 대한 바이아웃 협상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3월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로 의료진으로부터 이번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팔꿈치 통증 이후 정규 시즌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고, 이후 수술대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의사도 말했듯이, 리그를 둘러보면 팔에 어떤 형태로든 부상을 안고 던지는 선수들이 있다. 부상을 안고 던지는 길을 내가 선택했다. 가장 크게 손상된 부위는 굴곡근이었고, 그 부분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수술을 진행했고, 과거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는 브레이스를 추가로 삽입했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그 기간 동안 던지지 못하면서 팀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고 느꼈다. 마음 속으로는 ‘이게 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팀을 위해 스스로를 최대한 쥐어짜내며 시즌을 버텼다"고 돌아봤다.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다르빗슈가 보여주는 노력, 말로 설명하는 능력, 매일 하는 일에 대한 세밀함을 보면 그는 이 부상에서 반드시 돌아올 수 있다. 다시 던질지 여부는 그와 가족의 결정에 달렸지만, 나는 그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달 "다르빗슈는 커리어의 현 위치와 또 한 번의 팔 수술에서 돌아오는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의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계속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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