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옛 동료와 만난다... 레길론, 메시 뛰는 인터 마이애미 입단

이데일리 허윤수
원문보기

손흥민 옛 동료와 만난다... 레길론, 메시 뛰는 인터 마이애미 입단

속보
'관저 이전 특혜 연루' 전 대통령실 관계자들 구속
최대 2028년 12월까지 2+1년 계약
레길론 "모든 대회서 우승하겠다"
내년 2월 개막전서 손흥민과 맞대결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옛 동료와 적으로 만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


세르히오 레길론. 사진=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레길론. 사진=인터 마이애미


MLS 인터 마이애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던 왼쪽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 2년이고 2028년 12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1996년생인 레길론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2018년 1군 팀에서 데뷔한 뒤 세비야(스페인),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을 경험했다. 2020년 9월에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A매치 데뷔전도 치러 6경기를 뛰었다.

브렌트퍼드 임대를 마친 올해 7월부터는 토트넘과도 계약이 끝나며 소속팀 없이 지냈으나 이번 계약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빈다. MLS컵 우승 팀인 마이애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조르디 알바의 공백을 레길론으로 메우게 됐다.

레길론을 영입한 마이애미는 “유럽 축구 최고 수준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으로 팀 전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럽 최고 리그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L, 클럽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도 누볐다”고 부연했다.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레길론은 “구단의 야심 찬 프로젝트와 올바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승리하는 팀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목표는 계속 승리해서 아직 얻지 못한 트로피 손에 넣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


레길론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토트넘 시절 함께 했던 손흥민과 맞대결도 피할 수 없게 됐다. 2020년 9월 토트넘에 합류한 레길론은 73경기를 뛰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보이며 가깝게 지냈으나, 이젠 적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손흥민이 속한 LAFC와 마이애미는 내년 2월 22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특히 MLS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미국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MLS 역시 이날 경기를 기존 LAFC의 안방인 BMO 스타디움이 아닌 2028 LA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정했다. 7만 7000여 석 규모로 2만 2000석 정도인 BMO 스타디움보다 3배 이상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MLS는 리그 홈페이지에 2026시즌 꼭 봐야 할 10경기를 선정하며 LAFC-마이애미전을 첫손에 꼽았다. MLS는 “지난 세기 가장 기억될 만한 문화·스포츠 행사를 열어 온 콜리세움은 MLS 최고 스타인 메시와 손흥민의 대결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