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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전방위 압수수색…압수물 분석·소환 조율

연합뉴스TV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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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전방위 압수수색…압수물 분석·소환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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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어제(15일)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면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관련자들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의 통일교 정치권 금품지원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어제(15일) 오전부터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의 천정궁과 용산구 서울본부 등 통일교 사무실, 이번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들의 자택과 사무실까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는데요.

자정을 넘겨서 15시간 동안 10곳을 동시에 수색하면서 물증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압수 영장에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8년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 고가 시계를 받은 혐의가 적용됐고,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은 2020년 4월 각 3천만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도 피의자로 적시됐는데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범 관계로 지목하고 두 사람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역시 영장집행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전담수사팀이 구치소를 압수수색하면서 한 총재를 접견하려 했지만, 재판 일정으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민중기 특검과 수사팀이 '편파 수사'를 했다는 혐의도 수사 중인 경찰은 특검을 상대로도 강제수사를 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본부장 진술 등 수사 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물증은 있었나요?

[기자]

경찰은 어제 통일교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보고·회계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특검이 지난 7월 천정궁에서 20대 대선 전후인 2021년 자료를 집중적으로 가져갔는데, 금품이 전달된 때로 추정되는 2018년부터로 압수 범위를 넓힌 것입니다.

다만 전 장관의 의원실을 수색한 끝에도 명품 시계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통일교 자료 분량이 방대한 데다 보존 연한이 지난 것도 많아 자료 확보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가지고 시작한 수사지만, 윤 전 본부장이 진술을 번복하며 경찰의 수사는 이제 물증 확보 여부에 따라 향방을 달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에서 회계자료 등에서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로비에 쓰였다고 알려진 금품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관련자들의 소환과 접견 일정 역시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압수수색 #통일교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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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