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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에 리셀가 폭등...갤Z트라이폴드 '165만원' 수리비에 식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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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에 리셀가 폭등...갤Z트라이폴드 '165만원' 수리비에 식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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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출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트라이폴드'가 300만 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완판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용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파손 발생 시 소비자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판매를 시작한 첫날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한정판 모델은 아니지만, 새로운 폼팩터에다 출고가가 359만 400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인 만큼 초도 물량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예상을 웃도는 수요가 몰리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웃돈이 붙은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10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으나, 실제 거래 가격은 370만~390만 원 선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과거 삼성전자가 한정판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했을 당시와 유사한 양상입니다.

갤럭시Z트라이폴드 역시 희소성과 상징성이 부각되며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문제는 유지 비용입니다.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보험 상품인 삼성케어 플러스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두 번 접는 메인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는 183만 4500원이며, 디스플레이 반납 조건을 적용해도 165만 7500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폴드7의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트라이폴드 프리미엄 혜택의 일환으로 구입 후 1년 이내 1회에 한해, 메인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를 50% 할인된 82만 875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혜택을 소진한 이후 다시 파손될 경우에는 일반 스마트폰 한 대 가격에 맞먹는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실제 수리가 필요한 시점이 사용 1년 이후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유지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케어 플러스는 월 8900원에서 1만 6300원의 요금으로 최대 36개월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갤럭시Z트라이폴드는 해당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출시 막판까지 삼성케어 플러스 적용을 검토했으나, 새로운 폼팩터로 인해 보험금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구매한 사람들은 삼성전자를 신뢰하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믿음을 생각해서라도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보험을 출시하든, 보증 기간이나 범위를 확대하든지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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