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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정부에 지분 10% 매각···11조 제련소 건설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서울경제 우승호 기자,성예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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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정부에 지분 10% 매각···11조 제련소 건설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속보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LG家 구연경에 징역 1년 구형
고려아연, 2조 8510억 3자 배정 유증
은행·여전채 1분기 만기 72조
TPU 성능 향상 등 비용구조 개선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경영권 분쟁 새 국면: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방산 기업을 대상으로 2조 851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미국에 최대 11조 원 규모 제련소 건설을 확정했다. 미국 측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최윤범 회장이 영풍·MBK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백기사를 확보했으며, 영풍·MBK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공방이 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채 만기 집중: 내년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와 여전채 규모가 72조 4000억 원으로 과거 3개년 평균보다 17.9%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올 초 2.507%에서 3.06%로 치솟았고 코픽스도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대출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며, 내년 회사채 만기 78조 원까지 고려하면 중소기업과 서민의 금융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제기된다.

AI 투자 지속: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저가 AI 칩과 서버가 시장에 등장하고 국내 NPU 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또한 정부가 올해 GPU 1만 3000장, 내년 2만 4000장을 확보하고 민간과 협력해 2030년까지 총 26만 장을 도입할 계획이며, 구글 TPU 성능 개선 등 엔비디아 GPU 대체 기술이 성숙하면서 AI 인프라 비용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고려아연, 2조8510억 유증 실시···美 10조 투자해 제련소 건설

고려아연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11조 원 규모의 미국 제련소 건설 안건을 승인했다. 미국에 건립할 제련소는 온산 제련소와 비슷한 규모로 안티모니·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을 생산한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방산 기업 등에 고려아연 지분 10%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넘길 계획이며, 유증 규모는 2조 8510억 원에 달한다. 미국 측은 고려아연이 탈중국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는 만큼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풍·MBK 측 이사들이 이날 유증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2. 은행·여전채 내년 1분기 만기 72조···대출금리 상승 압력 커진다

내년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와 여전채 규모가 72조 4000억 원으로 예년보다 17.9%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채와 여전채는 각각 52조 8000억 원, 19조 6000억 원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 초 연 2.507%에서 이날 3.06% 선으로 치솟았고, 5년물도 2.681%에서 3.3%로 급등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는 2.81%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나 올랐다. 내년 회사채 만기도 78조 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10조 원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내년에도 최소 10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3. ‘AI 거품론’ 일축한 배경훈 “국산 NPU 중심 내년부터 성과 나올 것”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저가 AI 칩과 서버가 곧 시장에 등장할 것이고 국내에서도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AI 거품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배 부총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기술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GPU 1만 3000장, 내년 2만 4000장 등 총 3만 7000장을 우선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엔비디아 GPU 26만 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현재의 투자를 사업적 성과로 연결하고 잠재성장률을 3%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면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경계심 커진 증시, 美이벤트도 줄이어···“옥석 가릴때”

미국발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7포인트(1.84%) 내린 4090.59에 마감했으며, 6거래일 만에 41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005930)는 3.76%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98% 떨어지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수주 잔액 감소 우려로 13%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로 매도세가 전이됐다. 증권가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더라도 실적과 현금 흐름에 따라 종목 간 차별화가 심화되는 국면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5. 서학개미, 조정장에도 美주식 7.2조원 공격 매수···“TPU·양자·비트코인 담았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한 달간 약 7조 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는 한 달(11월 13일~12월 12일)간 미국 주식을 48억 6815만 달러(약 7조 1927억 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알파벳이 14억 2282만 달러(약 2조 1022억 원)로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3억 7745만 달러, 약 5577억 원), 아이온큐(2억 2114만 달러, 약 3267억 원), 비트마인(2억 1945만 달러, 약 324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데 이어 단기국채 매입까지 시작하면서 유동성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6. 달라지는 배당 투자···찬바람 분다고 배당株 덜컥 샀다간 낭패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 규모를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는 선배당 후투자 정책에 적극 참여하면서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시 격언이 옛말이 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 상장사 59개사, 코스닥 상장사 12개사 등 약 70개사는 배당기준일을 매 결산기 말(12월 31일)에서 이사회에서 정하는 날로 정관을 변경했다.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기업은 12월 말 기준 주주명부에 기재돼 있더라도 2025년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배당부터 분리과세가 적용되며, 12월 26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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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성예현 인턴기자 jb154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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