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김성열 "환단고기, 남들은 비웃어…학계에선 금기시" [한판승부]

노컷뉴스 홍혁의
원문보기

김성열 "환단고기, 남들은 비웃어…학계에선 금기시" [한판승부]

속보
뉴욕증시, 지연된 고용지표 소화하며 혼조 마감…S&P 500 0.24%↓
노영희
생중계 업무보고, 이학재 대비했어야
환단고기? 李 지지입장은 아닐 것
말바꾼 윤영호, 신빙성 사라져

김성열
李의 지엽적 질문, 의중 담긴듯
환단고기, 오히려 동북공정 빌미
檢, 2시간 후 전재수 압색? 특검가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노영희 변호사,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김수민 평론가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난 주말 사이 대통령 업무보고를 두고 여러 얘기가 있었습니다. 화면이 공개되면서 공개된 내용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느낀 바를 함께 나눴는데요. 한번 화면을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대통령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의 대화 내용을 들으셨는데 이 정부부처 업무보고 상황이었습니다. 반박글을 SNS에 올렸네요.

◆ 김수민> 이학재 사장이 이 상황에 대해서 14일 어제 페이스북에 반박문을 올렸습니다. 많은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면서 대통령님 힐난이 그만 나오라는 의도로 읽힌 듯하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이사장은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고 인천공항공사는 유해품목을 검색한다면서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화물 개장 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이 대통령이 이집트 공항 입찰과 관련해서 이사장에게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아직 입찰도 안 나온 사업에 대해서 수요조사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저도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박재홍>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대통령의 질타 그리고 이어진 이학재 사장의 SNS 반박글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노영희 변호사님부터?

◆ 노영희> 우선 첫 번째 대통령 원래 업무 스타일이 저렇다고 그러더라고요. 예전에 행정하실 때부터 성남시장이나 아니면 경기지사 할 때도 압박 질문을 되게 많이 했고 실제로 아주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을 너무 많이 물어봐서 거기 참석했었던 담당하시는 책임자들이 되게 힘들어했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을 사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업무보고서에 적혀 있는 기존 내용 플러스 알파는 무조건 다 공부하고 갔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못하고 질문하다 보니까 다른 소리를 하다 보니까 아마도 저런 식으로 대통령이 화가 좀 난 듯한 표정도 보고 이렇게 됐는데

그러면 여기서 본인이 잘했냐 못했냐. 일단 본인이 지금 SNS에다가 저런 반박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이고 본인이 올린 글 자체는 그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얘기하다 보면 범죄 수법이 노출돼서 문제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하면 마비가 된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범죄 수법이 노출된다는 건 말이 안 맞는 게 이미 2011년도에도 그런 기사가 나왔었고 그 전날에 관세청장한테도 같은 질문을 했었기 때문에 그건 사실 타당하지 않은 말인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업무가 마비된다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특송 관련해서 개인적인 모든 걸 다 열어봐서 봐야 한다. 사실 그렇지 않다고 그러더라고요. 요즘에는 이게 엑스레이 검색이나 되게 잘되어 있어서 질적으로 다른 부분들 다 찾아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컨대 책 속에다가 크게 구멍 같은 걸 뚫어서 담으면 선까지 다 보인대요. 책 안에 들어있는 부분까지.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그렇게 일일이 다 뜯어서 볼 필요도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이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본인이 창피당한 것에 대한 보복 감정으로 올린 글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


◇ 박재홍> 이분이 정치인 출신이고 국회의원 3선 의원 출신이지요? 미래통합당 의원까지 하셨던 분인 것 같은데 김성열 최고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성열> 일단 첫 번째는 대통령께서 조금 지엽적인 질문을 하시기는 하셨어요. 인천공항공사의 여러 가지 일들 중에는 여러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지엽적인 질문인데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의중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달러를 책갈피에 넣어서 반출하는 사례가 있다던데라는 건 그 사례를 자기가 알고 하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걸 잡냐 못 잡냐. 만약에 이거 원래 잡습니다. 그럼 쌍방울 왜 못 잡았냐 니들 이거 어떻게 한 거냐는 어떻게 보면 후속 질문이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런데 이학재 사장이 어쨌든 한다 안 한다로 답을 해야지 후속 질문이 이어지는데 모르는 거야. 그거에 대해서 대답을 제대로 못하고 대통령이 세 번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세 번도 안 되니까 에이 됐어 너 모르잖아 지금 이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왜 그랬는지는 알겠어요. 다만 에티튜드는 조금 고쳐주시면 좋겠다. 왜냐하면 대통령이시잖아요. 그냥 말만 해도 상대편은 이거에 대한 압박감 내가 잘못했구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굳이 사족을 조금 더 붙이셔서 하는 건 대통령의 권위에 스스로 흠결을 가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는?

◆ 김수민> 일단 이학재 사장이 반론한 내용을 두 가지를 놓고 보면 첫 번째가 일단 외화 검색에 대해서는 세관이 기본적으로 한다고 돼 있는데 그런데 이 인천공항공사에 관련된 상호 협정 양해각서에 보면 미화 1만불 초과의 외화를 검색하는 것이 업무에 포함돼 있다고 하는 점은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 박재홍> 인천국제공항공사에도?


◆ 김수민> 1만 불 초과의 규모라면 이거는 인천공항공사의 업무라고 하는 게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변호로 나오는 얘기는 이 공항공사에서 일을 해 봤던 직원들의 얘기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판독기로 그걸 다 잡아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이런 얘기도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조금 더 따져볼 일인 것 같고요. 그리고 업무보고를 공개로 한다고 했을 때 사실 대통령의 입장이 옳든 그러든 간에 부담은 대통령이 가장 많이 질 수밖에 없다.

◇ 박재홍> 4시간을 하더라고요. 4시간 넘게.

◆ 김수민> 그렇기도 하고 이게 토론을 하는데 사실 보고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다 갑이라고 생각을 대등한 토론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서 조심스러울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런 입장이 또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게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업무보고가 생중계가 된 건데 야당에서는 낙인찍기다 또 여당에서는 신선하다 좋다 또 긍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요. 저는 만약에 하라고 하면 되게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한데 노 변호사님은?

◆ 노영희> 부담스럽지요. 저한테도 시키면 절대 안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 박재홍> 사람이 1대1 대면 보고도 아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타 부처까지.

◆ 노영희>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게다가 대통령이 뭘 물어볼지 잘 모르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리고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막 친절하게 내가 모른다 그러면 또 그래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이런 스타일은 절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분명히 저분이 나를 공격할 것이라는 거는 제가 만약에 야당에서 추천한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된 사람이라고 한다면 저는 그걸 당연히 알고 이걸 왜 생중계를 한다고 했을까 대통령이. 그러면 그 저의를 저는 먼저 파악해서 대비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봐요.

그런데 이 사람은 사실 생중계하면 아까 김수민 평론가가 대통령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오히려 일부러 그걸 보여주면서 내 지적이 타당하다. 저 사람 진짜 무능력하다 이걸 보여주고 경고하려는 의미가 저는 컸다고 보거든요. 그럼 본인이 그런 거를 다 미리 생각해서 내가 정말 정확하게 해서 오히려 대통령이 나를 괴롭힌다는 이미지를 보이는 게 정치인이라면 그걸 보여주는 게 맞아요. 그런데 자기는 그런 거 하나도 대비를 못 하면서 그거를 또 기관장인데 SNS에다 그걸 올려서 나 지금 기분 나쁘다 이거 나 너무 속상하다 이런 얘기를 사실은 할 필요는 없다고 저는 보거든요. 저는 이거 봤을 때 두 명의 정치인이 행정적인 문제에 부딪혀서 실질적으로 지금 자신이 원래 원했던 혹은 의도했던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한 명이 이런 식으로 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이런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엄밀히 보면 지금 이학재 사장은 정치인 신분은 아니죠. 정치인이었고 대통령을 만나는 산하 기관장이죠. 그럼 정치인 대 정치인 토론하듯이 하면 또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임명권자에게.

◆ 노영희> 그러니까 안 되니까 사실은 자기가 행정가로서 혹은 내지는 기관장으로서 디테일에 관련해서는 팩트 중심으로 해서 설명을 해줬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걸 못 했잖아요.

◇ 박재홍> 김성열 최고는?

◆ 김성열> 맞습니다. 저는 이 업무보고를 공개한 취지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이거는 첫 번째는 대통령이 자신감이 있어요. 내가 이 업무를 다 보고 있다. 난 허수아비 아니다. 니들 정신 똑바로 차려라. 그리고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이런 취지죠. 저는 이 취지 자체는 매우 좋다고 봅니다. 다만 이거에 대해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냥 기관장들은 대통령이 질문만 해도 벌벌 떨어요.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좀 더 너그럽게 좀 더 자애스럽게 해 주셔도 상대편에 대한 부담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요새는 부하 직원들도 질책할 때 사람들 있는 데서 하기 어려워요. 따로 불러서 해야지 안 그러면.

◇ 박재홍> 갑질 논란?

◆ 김성열>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도 같은 말을 해도 더 따뜻하게 에티튜드만 신경 써주시면 저는 크게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리고 교육부 등 업무보고에서 동북아역사문화재단 이사장에게 대통령이 질문한 내용도 화제가 됐습니다. 환빠 논쟁은 아시냐 이런 질문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환단고기와 관련해 역사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논쟁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영희 변호사?

◆ 노영희> 저는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이거를 일부러 막 끄집어내서 한 것이 본인에게 저는 전혀 유리한 부분은 저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그거는 그냥 순간적으로 생각이 떠오른 것을 질문한 것이 아닌가라고 그냥 추측을 해요.

◇ 박재홍> 그걸 지지하거나 그런 입장은 전혀 아니고?

◆ 노영희> 절대 아닌 걸로 제가 들었고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해서 이런 이상한 논란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잖아요. 환단고기 같은 건 위서라고 보통 많이들 얘기하는데 그거를 지적하면서 괜히 본인이 직접 질문하거나 확인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서 괜히 지엽적인 걸 끌고 들어와서 저 사람 괴롭히는 거라는 인상을 남길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그리고 저런 얘기를 하게 되면 야당에서 당연히 공격할 거는 뻔할 뻔자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계획했다거나 생각했다기보다는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워낙 이것저것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본인이 조금 답답해하고 평상시에 이 동북아재단에서 사실은 했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던 건데 그거를 저런 식으로 에둘러서 표현하다 보니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그거는 사실 본질은 아니고 그렇다 하더라도 저런 질문을 한 것에 대해서 그냥 동북아시아재단에서 얘기한 거 그냥 답변 자체는 저는 특별히 무리는 없는 그런 답변이었다고는 보는데 이걸 이렇게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소구하고 소비하고 이런 거는 그만해도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상균 기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러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강하게 이걸 또 지난 주일에 말씀하시더군요.

◆ 김성열> 이거는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제가 앞서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런 취지는 굉장히 높게 산다고 얘기했는데요. 환단고기는 얘기가 조금 달라요. 환단고기는 정책과 이런 논쟁의 대상으로 들어가서 안 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부정선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서 얘기하면 선거 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만 더해져요. 역사학계에서 환단고기라는 것 자체에 대한 거의 금기시되는 내용이에요. 환단고기는. 왜냐하면 이게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가 옛날 기원전에 이만큼 환국이라는 거의 세계를 다 지배했고 유럽까지 하고 수메르 운하까지 우리의 문화가 다 퍼져 있다는 남들이 들으면 비웃을 만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민족주의적인 이런 사관이 있다 하더라도 이건 과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위서라고 정통 역사자들이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거를 대통령께서 이렇게 물으신 것도 잘못이고 저는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왜냐하면 동북아역사재단이 하는 곳이냐면 중국의 동북공정을 막는 곳이에요.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면서 그 근거로 드는 것 중에 하나가 환단고기예요. 니네가 자꾸 역사를 왜곡하니까 우리가 이렇게 해라고 그러고 들어온단 말이에요. 그럼 동북아 역사자는 뭐라고 그래야 돼요? 대통령께 대통령님 환단고기는 아닙니다. 그거는 잘못된 위서입니다. 이렇게 했어야죠. 그렇게 했어야 되는데 거기서 이걸 우물쭈물 우물쭈물 해버리니까 이게 논쟁이 더 커져 버린 거예요. 저는 이거 매우 잘못됐다고 보고 대통령도 이때 말씀은 이렇게 하셨더라도 그게 진위가 사람들의 우려가 되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그다음 날 분명하게 한마디만 했으면 돼요. 환단고기는 사이비 역사다. 유사 역사다. 이거 믿지 않는다 이것만 하셔도 되는데 다양한 관점 이런 얘기하실 필요 없다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김성열 수석이 아주 열변을 토해 주셨는데 김수민 평론가도 한 말씀?

◆ 김수민> 일단 환단고기에 대해서 재야 사학계에서 편다 이런 표현들이 있는데 재야 사학계라는 표현도 맞지는 않고요. 재야 사학자 중에 예를 들어 고 이이화 선생 같은 분은 다 환단고기에 대해서 배격했기 때문에 이거는 유사 역사학이나 혹은 창조 역사학 정도의 수준이라고 인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1979년에 환단고기가 처음 알려졌는데 1911년에 그전에 내려다 오던 그런 역사서들을 묶어서 편찬했다고 그냥 일방적으로 주장했는데 그동안 오랫동안의 역사서 삼국사기를 포함해서 그런 데서 한 번도 언급이 된 적이 없고 또 고고학적인 어떤 연구 결과라든지 이런 거 하고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 점은 이번 기회에 인식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 동북아역사문화재단 이사장도 어떤 기존 학계의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역사를 받아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쟁은 없기를 바라고요. 이번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최고위원의 충돌이 일어났는데요. 양향자 최고위원이 장동혁 당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했다고요?

◆ 김수민>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회 본관 앞에 국민의힘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아프다면서 최근의 여론조사 수치들을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양 최고위원은 현재 국민의힘은 지지율 결집도 중도 확장성 총합인 선거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선에 당심 반영률을 높여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과연 본선 경쟁력에 도움이 되겠느냐.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 선거론이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김민수 최고위원이 추가 발언에 나서서 반박했는데요. 왜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느냐고 했고 또 면접자 설문 방식의 여론조사는 샤이보터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다른 여론조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 박재홍> 지난주에 윤한홍 의원 그리고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분들이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 이어서 양향자 현 최고위원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상태가 지금 어떤 상황으로 진단해야 될 것이냐 노 변호사님?

◆ 노영희>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장동혁 체제가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 이 사람 태도도 안 바뀔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했고 수많은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전부 다 어쨌든 올해까지는 정리를 하겠다는 의미로 지금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 부분 관련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때문이라도 정리한다는 게 저는 맞는 것 같은데 문제는 문제라기보다는 제가 조금 놀랐던 거는 중앙일보에 단독으로 기사가 하나가 떴는데 국민의힘에 당비를 내는 당원 수가 지난번에 장동혁 대표가 들어설 때 8월에 들어왔었는데 그때 75만 정도였는데 그때로부터 지금 한 20만 명이 늘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12월 지나서 이게 계산을 정확히 해보면 100만이 넘을 거라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책임당원의 수가 돈 내는 사람이잖아요. 돈을 내면서 적극적으로 내가 이 당을 지지한다고 의사 표현한 사람이 어쨌든 처음보다는 20만 명 이상 늘어났다는 건데

사실은 장동혁 대표의 얘기는 계속해서 극우적으로 가고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되게 많고 그래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거에 대해서 단절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실제 당원의 수가 늘어나는 것하고 이거하고 비교해 보면 안 맞는 방향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실제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이 당 자체가 우리는 장동혁이든 누구든 간에 현재 뭔가 윤석열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거나 이런 식으로 자꾸 약하게 가는 거를 우리는 싫어한다. 내지는 민주당에게 자꾸 거저 뭔가를 주고 싶지는 않다 이런 취지로 가는 건지 아니면 지금 의원들이나 최고위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그동안 잘못했지 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겠지 이런 식으로 가는 건지 제가 사실 그 부분을 질문하고 싶어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김성열 최고. 장동혁 대표 2월 위기설까지 나오잖아요.

◆ 김성열> 바람 앞에 촛불이에요. 풍전등화입니다. 지금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현 지도부 중에 비대위를 생각하면서 비대위원장 할 만한 분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도 공공연하게 들려요. 그래서 장동혁 체제가 매우 심각한 위기를 앞두고 있다 이거는 사실인 것 같고요. 지금 노영희 변호사 말씀 주신 거 굉장히 놀라운데요. 사실은 전당대회가 끝나면 보통은 책임당원 수가 줍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 넣었다가 쉬어요. 들어온 돈 빠진다고요. 그런데도 늘어난 거 이거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좀 더 강경한 쪽으로 가라는 건지 아니면 또 친한계에서는 본인들이 이렇게 역할을 해서 또 당원을 모았다 또 이럴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해석은 필요할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런데 중요한 거는요 지금 제가 보기에는 윤한홍 주호영 이런 분들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당을 살리고자 나서는 건가? 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게 아니라 당원을 거치지 않고 내가 비대위원장을 해서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 그렇게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는 않는다 생각은 하고 있어요.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일단 당 중진 의원 사이에서 민심 이탈이 일어나고는 있다. 이게 관건이긴 한데 그런데 과연 국민의힘이 과거의 한국 정당 정치처럼 내부의 어떤 계파 보수라든지 이런 존재들이 지분을 쥐고 있고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중진 의원들이 움직여서 장동혁 대표 체제를 흔들 수 있을 거냐. 장 대표는 장 대표대로 또 지금 늘고 있는 당원들의 수를 물론 당원들이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당원 민주주의 이게 흡사 민주당 현상하고도 비슷한데 당원 민주주의가 더 우선이다 이렇게 해서 일반 당원 여론을 동원하는 이런 맞불로 치닫지 않을까.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과연 중진 의원이라고 해서 당원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또 최근 한국 정치의 특징하고 또 맞물리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아무튼 국민의힘 내부는 점점 분열이 더 심화되는 그런 과정으로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통일교 얘기 짧게 해 보겠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지금 시작되고 있네요.

◆ 김수민> 경찰청 특별전담 수사팀은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 본부장이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그리고 전재수 의원 자택과 의원실 임종성 전 의원, 김규환 전 의원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이 됐고요. 영장에 전재수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학자 총재 윤영호 전 본부장은 뇌물 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영장에 적용돼 있고요. 경찰은 자금 흐름과 로비에 쓰였다고 지목된 금품들을 추적하고 한 총재의 금고에서 발견됐지만 특검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면서 압수하지 않았던 280억 원에 대해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도 수사 대상인데요. 이 특검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서 수사 자료 일체를 확보하는 모습이었고요. 그리고 한편 전재수 의원실 본격 압색은 압수수색 착수 보도 이후에 2시간이 지나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빠르게 압색을 못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고 한편에서는 국회 압색의 특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런 설명도 있었습니다.

◇ 박재홍> 경찰이 수사에 집중하면서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이 관건이었는데 일단 속도를 내면서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노 변호사님?

◆ 노영희>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제3당들의 특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경찰에서는 남이 어차피 가져갈 떡을 내가 지금 열심히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 이게 원래 일반적인 그런 수사기관들의 특징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격적으로 어쨌든 압수수색하고 280억 원 특히 그때 압색 안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다시 수사하겠다 이런 얘기는 의지를 지금 보이고 있다 이런 생각인 것도 같고. 특검 안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지금 해서 국수본이나 이쪽에서 뭔가 우리는 이만큼 잘할 수 있다는 거를 보여주려고 하는 어떤 하나의 모멘텀으로 지금 작동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거보다도 지금 제가 분석하고 싶은 거는 이 전재수 의원 등등 관련해서 지금 이 통일교 유착 의혹을 지금 수사하고 있는 거잖아요. 3명에 대해서. 그런데 지금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 그날 니네가 말한 것처럼 거기 가지 않았는데 이랬더니 갑자기 벌초 이런 얘기를 하고 그랬는데 부산에서 결제 카드가 나왔다. 그러니까 그건 내가 쓴 게 아니라 보좌관이 쓴 거야. 이런 상황으로 부인을 계속하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그런 얘기를 꺼냈던 윤영호라고 하는 사람이 말을 다 바꿔가면서 결과론적으로는 자기 말의 신빙성을 스스로가 없애버린단 말이에요. 그러면 민주당도 물론이지만 국민의힘에서도 계속해서 그거를 사실은 받아들이고 싶을 거예요. 윤영호라는 사람이 그동안 해왔던 말들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한 증거로서 본인들의 그런 유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증거로 활용됐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간다면 사실은 이 압수수색이나 이런 경찰의 수사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힘이 빠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나중에 가서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열> 저는 사실 제가 야당 의원 모실 때 국회에서 압수수색을 당해 봤어요. 그런데 2시간 기다려서 들어오는 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상황에 파쇄하고 자료 지우고 다 해요. 이거는 특검을 갈 수밖에 없게끔 경찰이 지금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수사하시면 안 돼요.

◇ 박재홍> 시간이 다 돼서요. 치열한 토론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노열치열 함께해 주신 세 분 모두 고맙습니다.

◆ 노영희> 고맙습니다.

◆ 김성열, 김수민> 감사합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