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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올해 안에 남미와 FTA 서명"...프랑스·이탈리아 "표결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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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올해 안에 남미와 FTA 서명"...프랑스·이탈리아 "표결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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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올해 안에 남미와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업대국 프랑스는 농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부정적인데, EU의 최종 표결을 미루기 위해 이탈리아와 반대표 모으기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는 1년 전 남미 최대 경제 공동체인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20일 브라질을 방문해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로 EU는 새로운 무역시장 개척을 위해 남미와 FTA를 체결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던 브라질 등 남미 역시 협정을 반기고 있습니다.


[올로프 길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집행위원회는 이사회 절차가 끝나는 대로 올 연말까지 EU와 메르코수르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조치는 이사회가 결정하겠지만 집행위원회는 지금 이 협정에 서명하는 것이 (경제적, 외교적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측의 서명을 거쳐 국가별 비준까지 마치면 7억 명 규모의 거대한 공동 시장이 탄생합니다.

유럽은 자동차와 기계, 와인 등을 남미에 더 팔고, 남미에서는 소고기와 쌀, 대두 등의 유럽 수출량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농업대국 프랑스는 표결 최종 시한을 미룰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국 농가를 보호할 강력한 안전장치와 남미 상품에 대한 엄격한 품질 심사 기준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표결 연기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반면 독일 등 회원국 다수는 수출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 EU 정상회의에서 FTA 안건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럽 농민 1만 명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18일부터 이틀간 브뤼셀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등 안보 분야에 이어 무역 정책까지 미국 앞에 선 유럽의 분열이 또다시 확인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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