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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3일 만에 20%↓···AI경계론에 뉴욕증시 약세[데일리국제금융시장]

서울경제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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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3일 만에 20%↓···AI경계론에 뉴욕증시 약세[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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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페이스X IPO 기대감에 3%↑
中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4년 10개월 만에 최저


뉴욕증시가 15일(현지 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된 여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만 841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90포인트(0.16%) 밀린 6816.51,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6포인트(0.59%) 하락한 2만 3057.41에 장을 마쳤다.

AI 관련 주식들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브로드컴은 이날 5.59%, 오라클은 2.6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8%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73% 올랐다. 브로드컴의 3거래일 하락률은 20%에 육박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이날 0.61% 내리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CNBC는 "투자자들이 대신 소비재 및 산업재 등 경기 변동에 더 민감한 부문으로 자금을 옮겼다"며 "헬스케어 관련 주식도 대량 매수했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 머크, 골드만삭스 등이 1% 안팎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가 시가총액 8000억달러 수준으로 기업공개(IPO)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며 3% 넘게 올랐다.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부문 책임자는 "지금 모두가 AI 관련 투자를 싫어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은 계속해서 매그니피센트7(M7)이라는 핵심 기업들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매출 성장이 이뤄지면 이 기업들은 계속 마진을 확대해 내년에는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4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8% 하락한 배럴당 56.82달러에 장을 마쳤다.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의 11월 소매판매가 1.3% 늘며 시장 예상(2.8%), 10월 수치(2.9%)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연결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시장은 이번주 나올 경제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16일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18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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