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랜섬웨어 여파에 새 사이버보안팀 구성 추진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최대 맥주 제조사인 아사히는 복구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 가쓰키 아츠시의 지시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보안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내부 네트워크 이용자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보안 접근을 전면 강화하는 방식이다. 가쓰키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정보 보안은 최우선 관리 과제이며, 우리가 취한 조치가 쉽게 무너진 것을 통해 예방책의 한계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일본 내 주요 업무 시스템이 마비돼 주문·배송이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 그 결과 연말 선물 세트 배송이 지연되고, 11월 맥주 및 주류 판매량은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회사는 2월까지 시스템 대부분을 복구하고, 3월부터 시장 점유율과 유통망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사히는 이번 사건 이전에 연간 매출 2조9500억엔, 영업이익 2550억엔(약 16억달러)을 전망했으나, 재무 보고 지연으로 연간 실적 발표가 50일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쓰키 CEO는 실적 공시 일정은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재개 시 무알코올·저알코올 음료 중심의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일본 산업 전반의 사이버보안 취약성을 드러냈다. 최근 아스쿨(Askul)과 무지(Muji) 등 주요 소매업체도 공격을 받으며 피해가 제조업을 넘어 소비자 접점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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