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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훔쳐먹고 화장실서 곯아떨어진 라쿤…'초범'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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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훔쳐먹고 화장실서 곯아떨어진 라쿤…'초범'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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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Hanover County Animal Protection and Shelter)

출처=페이스북(Hanover County Animal Protection and Shelter)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한 야생 라쿤이 주류 판매점에 침입해 술을 마시고 화장실에서 곯아떨어진 사건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 라쿤이 인근 가라테 도장과 차량관리국(DMV)에도 침입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쿤을 포획한 해노버 카운티 동물보호국(HCAP) 요원은 이 동물이 최소 세 차례 이상 건물에 침입해 음식과 간식을 훔쳐 먹은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라쿤은 보호소로 옮겨져 햇볕을 받으며 술이 깰 때까지 휴식을 취했으며, 이후 안전하게 야생으로 방사됐습니다. 당시 요원은 “잠시 쉬는 동안 상태가 좋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요원은 “이 건물에 처음 들어온 것이 아니다”라며 “매번 우리가 꺼내주지만, 라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재배치는 라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상하게도 이 녀석은 다시 돌아오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라쿤은 '술 취한 판다'라는 별명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사건 이후 관련 굿즈 판매액이 약 3억원 이상이 모여 동물 보호소에 기부됐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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