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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시리아 정부군 피격 사망 사건 배후 자처"

연합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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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 시리아 정부군 피격 사망 사건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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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시리아 정부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발생한 정부군 피격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단주의 단체를 감시하는 국제테러단체탐색연구소(SITE)에 따르면 IS는 이날 성명에서 "어제 칼리프국가(IS)의 병사들이 배교자 시리아 정부의 정찰대를 기관총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시리아 내무부는 북서부 이들리브의 도로에서 무장세력이 순찰 중이던 정부군이 공격당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공격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3일에는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야전을 정찰하던 미군이 공격당해 미군 병사 2명과 미국 국적의 민간인 통역사 1명이 사망했다. 시리아는 이 사건 용의자가 IS와 연계된 의혹이 있다고 밝힌 뒤 내부 단속을 벌이고 있다.

IS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벌어진 혼란을 틈타 세를 불렸으며,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 이슬람 신정일치 내세운 '칼리프국가' 건설을 선언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CJTF-OIR)이 강력한 토벌 작전에 나서면서 IS는 급격히 위축됐으며, 2019년 결국 칼리프국가가 붕괴한 뒤 IS 잔당 일부가 시리아와 이라크 사막에 숨어들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작년 12월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아메드 알샤라가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약 14년의 걸친 내전을 끝낸 뒤 임시대통령에 올라 권력을 잡았다.

최근 미국은 시리아 임시정부와 손잡고 시리아 내 IS 잔존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연합 군사작전을 펴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의 일부 이슬람 강경파 세력은 서방에 밀착하는 알샤라 대통령에 불만을 품으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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