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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대인 행사장 총기난사...16명 숨져

OBS 이윤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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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대인 행사장 총기난사...1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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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등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무슬림인 용의자들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추종하는 부자지간으로,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첫 소식,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용의자를 한 남성이 뒤에서 덮칩니다.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자 용의자는 달아납니다.


다리위의 또 다른 용의자는 계속 총기를 난사합니다.

현지시간 14일 저녁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두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1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10살 어린이와 홀로코스트 생존자도 희생자에 포함됐습니다.


당시 천 명이 넘는 유대인이 유대교 축제를 열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들은 부자 관계로, 50살 아버지는 사살됐고, 24살 아들은 총을 맞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말 라뇬 /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청장: 경찰의 사격에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무슬림으로 알려진 두사람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추종자로 보입니다.

용의자와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은 남성도 팔을 다쳐 치료중입니다.

시리아 출신 40대 무슬림이자 과일가게 주인인 아흐메드로 어린 두 딸을 둔 아빠입니다.

아흐메드는 시민영웅으로 떠올랐고, 호주 지도자들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경의를 표했습니다.

[무스타파 / 아흐메드의 사촌: 그는 영웅입니다, 정말 100% 영웅이에요. 소셜미디어에 나온 것을 보면 그는 100% 영웅입니다. ]

당국은 사건을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현지방송은 용의자 가운데 아들은 IS와의 관련성으로 조사를 받은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란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호주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방치해 참극이 빚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하며 반유대 정서를 부추겼다는 겁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이윤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