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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려 퇴직금 깬 3만 8천명…'역대 최다'

연합뉴스TV 임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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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려 퇴직금 깬 3만 8천명…'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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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미리 꺼내 쓴 사람이 3만 8천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퇴직연금 구조도 개인형 퇴직연금 중심으로 바뀌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퇴직금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6만 7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출 금액도 3조원으로 12% 넘게 증가했습니다.

중도인출의 상당부분은 주거 목적이었습니다.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미리 찾아 쓴 사람은 3만 8천명으로, 1년 사이 11.9% 늘었습니다.


금액도 1조 8천억원으로 20% 넘게 증가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20대 이하는 주거임차 목적이 가장 많았지만, 3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선 주택 구입 목적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은 49조원 늘어난 431조 원에 달했습니다.


회사 책임으로 퇴직금을 보장하는 확정급여형(DB)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고, 이에 반해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 IRP 비중은 늘었습니다.

특히 IRP 적립금은 1년 사이 30% 넘게 증가해 1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세제 혜택 확대와 함께 퇴직 시 IRP 이전이 의무화되는 등 퇴직연금 제도 변경의 영향이 컸습니다.

<최재혁 /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 과장> "세제 혜택이 900만원으로 확장되면서 IRP가 증가된 부분이 일단 있고요. (중략) 60대 이상의 적립금액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형태를 보자면 이런 식으로 이동해서 IRP로 넣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적금 중심의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줄어든 반면 주식과 펀드 등 실적배당형 비중이 늘어난 것도 맥을 같이합니다.

퇴직연금을 보장성 자산에서 투자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허진영]

#퇴직연금 #IRP #중도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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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