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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급 리더십은 무슨...또 실수하고 동료에 화풀이→"실점할 때마다 남탓만 한다" 레전드도 일침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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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급 리더십은 무슨...또 실수하고 동료에 화풀이→"실점할 때마다 남탓만 한다" 레전드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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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제이미 캐러허가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최근 리그 7경기 1승에 그치면서 11위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또 분위기가 꺾였다.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흐름으로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손흥민이 고별식을 위해 지난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돌아왔고, 3-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한 경기 만에 노팅엄 상대로 무너졌다. 전반 29분 아치 그레이 실수가 칼럼 허드슨-오도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허드슨-오도이 멀티골과 이브라힘 상가레 쐐기골에 당하며 0-3으로 졌다.

특히 첫 실점 장면은 과정 자체가 문제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백패스를 받은 비카리오는 즉각적인 처리 대신 시간을 끌었고, 페널티지역 인근으로 내려온 그레이를 향해 위험 부담이 큰 패스를 선택했다. 상가레의 압박에 그레이가 공을 잃었고, 순식간에 허드슨-오도이 득점까지 연결했다. 그레이의 실수가 분명 존재했지만, 비카리오의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더 논란이 된 것은 실점 직후의 반응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노팅엄 선수들이 골을 자축하는 동안, 비카리오는 고개를 숙인 그레이를 향해 양팔을 벌리며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팀 차원의 책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골키퍼의 태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가 비카리오를 비판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단순히 골키퍼가 빌드업에 참여하는 문제가 아니다. 약한 발로 플레이한 골키퍼의 선택이다. 비카리오는 전형적으로 항상 다른 사람을 탓한다. 골이 들어갈 때마다 누군가를 향해 팔을 벌리는 장면을 자주 보는데, 오늘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원에서 뛰는 어린 그레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실점의 책임을 골키퍼에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레이가 더 잘할 수도 있었지만, 처음 상황을 보면 그는 사실 도움을 줄 필요가 없는 동료를 돕기 위해 움직였다. 골키퍼는 전혀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공은 측면으로 안전하게 보내면 됐다. 압박도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비카리오는 올 시즌 유독 잦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실점으로 직결되는 판단 미스로 불필요한 골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고, 지난달 첼시전에서는 야유를 보내는 홈 팬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풀럼전에서도 치명적인 실수가 이어지면서 관중들이 분노를 터뜨렸는데, 프랭크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그의 책임을 넘겨받아 주장단에 합류했지만, 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캐러거는 계속해서 "비카리오는 오른발로 왼쪽의 미키 반 더 펜에게 패스할 수 있었지만, 대신 왼발로 공을 잡아 작은 패스를 시도했다. 골키퍼가 약한 발로 플레이한다는 게 왜 위험한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나는 이 실점의 모든 책임을 골키퍼에게 돌린다"고 못 박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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