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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우편·재난 시스템 민간 클라우드로…'AI행동계획' 나왔다

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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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우편·재난 시스템 민간 클라우드로…'AI행동계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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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전략위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98개 과제 도출
첨단GPU·국산AI 반도체 기반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 확충
화이트해커 활용 선제적 상시 보안체계 도입
내달 4일까지 20일간 AI행동계획 공개 의견수렴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98개 과제 중 3대 정책축 분야 32대 주요 과제 리스트 / 사진제공=국가AI전략위원회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98개 과제 중 3대 정책축 분야 32대 주요 과제 리스트 / 사진제공=국가AI전략위원회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국산 AI(인공지능) 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포함한 98개 AI행동계획이 나왔다. AI정부 인프라 혁신을 위해 내년부터 예산회계, 우편, 재난관리 등과 관련한 공공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 등이 추진된다.

15일 출범 100일을 맞이한 국가AI전략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대한민국 AI행동계획'(안)을 설명했다. 관련 각계 의견 수렴은 16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은 "이번 행동계획(안)에는 인프라 확보,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 산업 지원 등 우리나라의 AI 토대 마련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면서 "특히 각 부처 간 협력 유도를 위해 특정 사안에 대해선 일정한 시한 내에 협의하도록 요구하는 '깔때기 전략'형 과제를 많이 두었다"고 밝혔다.

임 부위원장은 이어 "국방도, 우주도 민간과 함께하는 미국의 사례처럼 우리도 화이트해커, 클라우드 등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과제들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제들은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행동계획들에 시한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마련한 AI행동계획(안)에는 먼저 'AI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이 눈에 띈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 GPU와 국산 AI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균형 있게 확충하고,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선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도입하며 AI대전환 시대를 뒷받침할 AI·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해 컴퓨팅·데이터·보안을 완비하겠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피지컬 AI 1위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초·중·고 전 학년 연속 AI 필수 교육체계 구축 △AI 학습시 클라우드 기반 원본 개인정보 활용 촉진 △세계적 수준의 독자 범용 AI 모델 확보 △주요 산업분야별 특화 AI모델 확보 등 전략도 마련됐다.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전략을 위한 과제로는 △강점 산업분야 AX를 통한 한국형 AI 풀스택 수출전략 마련 등 산업 AX 전략 △판결문 및 등기데이터 등 고수요 데이터 개방 검토·추진과 같은 공공 AX 전략 △국방 CAIO(최고AI책임자) 등 국방 AI 거버넌스 혁신을 통한 AI 기반 국방강국 구현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를 위해 노동, 복지, 교육, 기본의료 등을 포함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11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I 이니셔티브를 필두로 AI 기본사회를 전략적으로 세계에 확산하는 한편, AI 경제·안전 생태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를 정비하는 방안도 나왔다. 우선 디브레인(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우편정보시스템, 안전디딤돌(재난·안전 정보 통합 서비스) 등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민간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재해복구(DR) 구축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위원회는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를 통해 공공시스템 재설계와 거버넌스 개편을 포괄하는 '(가칭)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도 수립 중이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9월8일 국가 최상위 AI전략기구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와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AI행동계획(안)을 마련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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