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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산업이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기체 수출부터 부품과 서비스, 데이터까지 수출 영역이 넓어지고 수출국도 다변화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드론 산업계는 올해 30개국에 총 368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냈다. 전년 232억원 대비 58%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9.4%에 달한다. 수출 시장도 기존 13개국에서 북미·유럽·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 30개국으로 넓어졌다.
금액 기준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과 우즈베키스탄, 독일, 싱가포르, 일본이 이었다. 영국과 푸에르토리코, 모잠비크, 벨기에 등으로도 수출이 성사되며 전체 수출액은 2552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별 수출 사례를 보면 드론 기체 수출이 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점검·교육·데이터 등 활용 서비스(13%)와 부품(2%), 소프트웨어(1%) 수출이 병행되고 있다. 기체 공급을 기반으로 수출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니어스랩과 유비파이, 파블로항공은 기체 수출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넓혔다. 니어스랩은 UAE와 싱가포르, 미국 등에 드론 기체를 공급하며 시설 점검 서비스까지 연계했다. 유비파이와 파블로항공은 드론쇼 기체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임무 특화 기체도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니나노컴퍼니는 우즈베키스탄에 다목적 비행 드론 기체와 부품을 공급했다. 해양드론기술은 감시정찰 드론과 배터리를 수출하며 어군탐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아르고스다인은 독일에 정찰용 기체를 공급했다.
부품과 시스템 분야에서는 배터리와 비행제어 기술이 수출을 이끌었다. 비이아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리튬메탈배터리를 공급했다. 네드솔루션은 카자흐스탄에 감시정찰 드론과 비행제어 시스템을 수출했다. 볼로랜드는 FC와 RTK GPS를 미국과 인도 시장에 공급했다.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와 데이터도 떠오르는 사업이다. 피앤유드론은 모잠비크에서 감시정찰 드론 조종교육을 진행했다. 메이사는 일본에 현장관리 데이터 플랫폼을 공급했고, 피피솔은 GNSS RTK 모듈과 기준국 데이터를 유럽과 호주, 미주 지역에 수출했다. 이밖에도 인투스카이는 교육·농업용 드론을, 대영앰엔에스와 나르마는 수직이착륙 드론과 배송 드론을 각각 해외에 공급했다. 올해 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모두 17곳이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 배경으로 해외 로드쇼와 국제 박람회 참가, 현지 실증사업 지원을 꼽았다. 올해만 29개국과 59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지 실증사업(PoC)도 20건 추진됐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수출 성과는 드론 기업들이 국산화 개발에 꾸준히 나선 결과”라며 “내년에는 드론박람회와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를 통해 K-드론의 해외 진출을 더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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