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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역삼 센터필드 GP 이지스운용 교체 추진

조선비즈 박지윤 기자;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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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역삼 센터필드 GP 이지스운용 교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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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센터필드 전경. /네이버 로드뷰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센터필드 전경. /네이버 로드뷰



국민연금공단(NPS)이 ’스타필드 고양‘에 이어 ‘역삼 센터필드’의 위탁운용사(GP)를 이지스자산운용에서 다른 운용사로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감정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열고 역삼 센터필드의 운용사를 교체하는 세부 방안을 담은 안건을 논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역삼 센터필드 자산의 감정평가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삼 센터필드의 수익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펀드인데, 펀드 지분 구조를 보면 국민연금공단이 약 50%를, 신세계프라퍼티가 나머지 약 49.7%를 보유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이지스자산운용의 현재 운영진과 관계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공단의 핵심 자산이 담긴 일부 펀드 정보가 매각 실사 과정에서 사전 허가 없이 본입찰 참여자인 한화생명·흥국생명·힐하우스캐피탈에 제공된 것이 관계 악화의 단초가 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역삼 센터필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10월 펀드 만기 시점에 매각이 아닌 장기 보유를 택할 정도로 핵심 자산으로 손꼽는 자산이다”라며 “이 자산을 보유한 펀드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자산 감정평가를 의뢰한다는 것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끊으려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시그니쳐타워와 스타필드 고양은 이번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딜 이전부터 다른 운용사로 자산 매각 또는 운용 이관을 검토했지만, 역삼 센터필드는 매각 딜 추진 이후 이지스자산운용과 본격적인 거리두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역삼 센터필드는 서울 강남 옛 르네상스 호텔 부지에 지어져 강남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오피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면적 약 23만9242㎡ 규모, 지하 7층~지상 36층, 2개 동으로 이뤄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에 국민연금과 손잡고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역삼 센터필드를 개발한 뒤 임대사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 모두 “국민연금공단이 역삼 센터필드에 대해 감정평가 의뢰를 결정했다는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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