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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죄송합니다"…'웃음가스 흡입' 토트넘 MF, "트라우마 있어, 사람들이 날 조금 더 이해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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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죄송합니다"…'웃음가스 흡입' 토트넘 MF, "트라우마 있어, 사람들이 날 조금 더 이해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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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웃음가스 흡입 논란에 휩싸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영국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모습이 포착된 뒤 사과했다. 그는 여러 차례 절도 피해를 받은 이후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햇다.

최근 토트넘 미드필더 비수마가 웃음가스 흡입 논란으로 인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비수마는 지난해에도 웃음 가스를 흡입했다. 그로 인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그는 "심각한 판단 착오였다. 심각한지 알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그런데 비수마가 또다시 웃음 가스를 흡입했다. '골닷컴'은 "작년 사건 이후 토트넘은 1경기 징계를 내렸지만 두 번째인 이번엔 관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산화질소(웃음가스) 소지는 2023년부터 영국에서 불법이다. 최대 2년의 징역형을 포함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수마는 자택에서 강도 사건을 겪은 뒤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그는 "미안하다. 팬들에게 사과한다. 트라우마가 내 삶에 더한 건 두려움, 공포, 우울, 편집증이었다"라며 "난 피해자처럼 느끼는 걸 싫어하지만 내가 잃은 건 물질적인 것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람들이 날 조금 더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며 "때로는 5일 동안 훈련장에서 잤다. 집에 있고 싶지 않았다. 이걸 말하는 것조차 힘들다. 아프신 아버지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져 모든 일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인간으로서 가끔은 정말 버겁다"라고 더했다.


비수마는 심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난 내 실수에서 벗어나고 싶다. 난 토트넘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지금은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축구를 즐기려고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골닷컴'은 "비수마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음 이적시장에서 그의 토트넘 생활이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여름 비수마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철회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다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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