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앵커멘트]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뿌리인
'대한기독교회'는 1906년 북한 원산 지방에 총부를 두고
매월 교단 월보인 '달편지'를 전국 교회에 보냈는데요.
기독교한국침례교회의 전신 '대한기독교회' 초기 사료 '달편지' 침신대에 기증
평생을 거쳐 '달편지'를 수집해 온 김천 동산침례교회 이태준 목사 가족이 보관
1916년부터 1936년까지의 자료로 일제 강점기 교단의 항일 운동과 신앙 활동 자료
국가문화유산등록 신청, 해제와 보존 작업, 해례본 출간 예정
평생을 거쳐 '달편지'를 수집해 온 김천 동산침례교회 이태준 목사 가족이 보관
1916년부터 1936년까지의 자료로 일제 강점기 교단의 항일 운동과 신앙 활동 자료
국가문화유산등록 신청, 해제와 보존 작업, 해례본 출간 예정
[앵커멘트]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뿌리인
'대한기독교회'는 1906년 북한 원산 지방에 총부를 두고
매월 교단 월보인 '달편지'를 전국 교회에 보냈는데요.
이 '달편지' 원본이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수증돼
귀중한 역사 자료로 복원될 예정입니다.
대전CBS 서경희 아나운서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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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침례교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말콤 C. 펜윅 선교사.
그는 1889년 부산으로 입항해
1891년 북한 원산 지역에 터를 잡고
자립 선교와 토착화 선교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전신인
'대한기독교회'가 1906년에 설립되었는데,
당시 교단 총부가 발행한 소식지 '달편지' 원본이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수증됐습니다.
INT. 김태식 교수/ 침례교 신학연구소장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 교회사 전공)
"각 지역교회에 배포되었던 공식적인 그런 문서입니다. 이번에 그 수증된 자료는 1916년부터 1936년까지의 자료로 총 294페이지에 해당하는 막대한 분량입니다."
달편지 기증 감사예배가 12월 4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렸다. 침신대 제공 |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침례교 신학연구소가
침례교 역사 고증에 대한 사명으로 '달편지' 원본을 보관해 온
김천의 동산침례교회 이태준 목사의 가족을 통해
자칫 묻힐 뻔한 자료를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INT. 권용도 장로(지구촌교회)/ '달편지' 기증에 노력
"그 편지를 저희가 입수하려고 했을 때는 이태준 목사님이 작고한 지 일주일 후였습니다. 이미 이태준 목사님의 아들인 민혁 목사가 후임으로 있었는데 그도 암으로 돌아가시고 이태준 목사님 사모님과 그 며느리 고부간이 그걸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관은 너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들었으나 너무 깊이 묻혀 있어 마음이 바빴습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수증된 '달편지' 원본. 침신대 제공 |
당시 교단 총부 감목 명의로 발행된 '달편지'는
손글씨를 양지에 탁본한 형태로 순한글로 작성돼 민족 교육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일제 식민지 종교 정책에 대항하고 북방 선교에 힘쓴
교단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INT. 김태식 교수/ 침례교 신학연구소장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 교회사 전공)
"특별히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신사 참배 거부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 그동안 교단이 어떻게 대항했는지 그리고 그 당시 동아기독교가 북방선교, 다시 말해서 중국과 만주, 시베리아 간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선교를 했는데 그러한 선교 활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그리고 우리 한국 침례교의 초창기 신학적인 정체성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수증된 '달편지' 자료들은
현재 국가문화유산등록 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해제와 보존 작업을 거쳐 해례본으로 출간되고,
침신대 도서관에 전시관을 건립해 영구 전시될 예정입니다.
뜻있는 기증으로 교단의 역사 기록 보존과 연구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다음 세대에 신앙 전통을 계승하는
귀한 자료로 남길 기대합니다.
CBS뉴스 서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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