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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1160억’ KBO 역수출→ML 누적 연봉 압도적 1위…켈리, 591억 계약으로 AZ 복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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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1160억’ KBO 역수출→ML 누적 연봉 압도적 1위…켈리, 591억 계약으로 AZ 복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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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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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KBO리그에서 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성공 사례인 메릴 켈리(37)는 빅리그 누적 연봉이 7850만 달러(약 1160억 원)가 된다.

미국 매체 MLB.com을 비롯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우완 투수 메릴 켈리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 2년 4000만 달러(약 591억 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2010년 ML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켈리는 마이너리그에서만 5시즌을 뛰고 한국으로 눈길을 돌렸다. 27세 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켈리는 2015~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19경기(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641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2차례 선발 등판해 호투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SK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인천,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SK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한국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켈리는 2018년 12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애리조나는 켈리와 2+2년 1450만 달러 계약을 했다. 2년 보장 550만 달러, 이후 구단이 2년 옵션을 갖는 계약 조건이었다. 켈리는 2019년 32경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고 이후 애리조나 구단은 옵션 2년을 모두 실행했다.

2022년 켈리는 33경기 200⅓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의 안정적인 투구와 내구성을 보여줬다. 애리조나는 켈리와 2+1년 2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했다. 2025년 구단 옵션(700만 달러)이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7년간 누적 연봉 3850만 달러를 받은 켈리는 38~39세 시즌에 2년 40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KBO 역수출 선수 중에서 누적 연봉은 압도적인 1위다.

켈리는 SK에서 2018년 연봉 175만 달러(약 26억 원)을 받는 등 4년간 뛰며 총 370만 달러(약 55억원)를 받았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아메리칸 드림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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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트레이드루머스는 “켈리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32경기 선발 등판에서 리그 평균 수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로테이션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며 “2022시즌 이후 켈리는 108번의 선발 등판에서 3.47의 평균자책점(ERA+ 120)을 기록했다. 이 기간 상대 타자의 23.1%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7.7%를 볼넷으로 허용하며 FIP 3.8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켈리는 지난 4시즌 중 3차례 최소 175이닝을 넘기며 꾸준히 이닝을 소화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23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뛰어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에 1승 4패로 패배했는데, 켈리가 유일한 1승을 거둔 선발투수였다.

켈리는 2024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절반 이상을 결장(13경기 5승 1패)했지만, 올해 32경기(184이닝)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2, 탈삼진 167개를 기록하며 다시 반등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중 ML 평균자책점 19위, 퀄리티 스타트(18회)는 11위, 투구 이닝(184이닝)은 14위였다.

애리조나는 시즌 중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가자, 7월말 켈리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시키며 유망주 3명을 영입했다. 텍사스 이적 후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가 된 켈리는 애리조나와 재결합 가능성이 계속 언급됐고, 메이저리그에서 대부분 시즌을 보낸 애리조나와 다시 계약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172경기(1008⅓이닝)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911개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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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