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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팔아? 버텨?" 또 와르르...두 달새 30% 급락 '멘붕'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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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팔아? 버텨?" 또 와르르...두 달새 30% 급락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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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8만8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사진=머니S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8만8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사진=머니S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8만8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어서 추가로 얼마나 떨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8만8690달러로 24시간 대비 1.9% 하락했다.

지난달 23일 8만4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비트코인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 호재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9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8만80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고점(12만4700달러) 대비 30%가량 빠졌다.

비트코인의 하락 원인으론 글로벌 물가 상승 우려와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 압박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 이달 중 기준 금리를 0.25%p(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거시경제 상황을 토대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이 8만6000달러"라며 "이 선이 무너지면 깊은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307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 하락했고, 리플(XRP)은 1.98달러로 같은 시간 2.3% 내렸다. 같은 시간 솔라나(SOL)는 2.6%, 에이다 2.8%, 도지코인 2.8%가량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는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7점으로, 공포 단계에 해당한다. 이 지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과매도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국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크지 않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3248만원에 거래돼 약 1%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3240만원에 거래됐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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