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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이마트 공개매수 소식에 52주 신고가 [마켓시그널]

서울경제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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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이마트 공개매수 소식에 52주 신고가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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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상폐 후 완전자회사 편입 추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보유 주식도 대량매매


신세계푸드가 자발적 상장폐지 후 이마트에 완전 흡수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5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신세계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19.20%(7700원) 오른 4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4만 7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급등은 모회사인 이마트가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주식에 대해 1주당 4만 8120원에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지난 12일 종가(4만 100원) 대비 약 20%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가격과의 차익을 노린 주주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보통주 146만 7319주(지분율 37.89%)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가 모두 성사될 경우 총 매수 금액은 약 706억 원에 달한다.

이마트는 이달 12일에는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하던 신세계푸드 주식 33만 2910주를 약 160억 원에 취득하며 지분 확보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이 신세계푸드의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으로는 사업 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성 제고가 꼽힌다. 비상장사로 전환할 경우 공시 부담과 대규모 주주총회 절차가 줄어들어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스무디킹 사업에서 22년 만에 철수했고, 일부 계열사 납품 제품의 경쟁력 논란으로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비주력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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