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임종성·김규환 압수수색
윤영호 수감 서울구치소도 포함
첫 강제수사···수사 본격 '속도'
윤영호 수감 서울구치소도 포함
첫 강제수사···수사 본격 '속도'
경찰이 정치권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15일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군 소재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택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택,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김건희 특검 사무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달 10일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사건 기록을 접수받고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려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전 전 장관,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 3명을 뇌물수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이들은 모두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 ‘키맨’인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2018년~2020년 사이 통일교 교단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했다가 최근 진술을 뒤집었다. 이달 11일 윤 전 본부장을 첫 대면 조사한 경찰은 추가 대면 조사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 의혹 규명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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