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이 여자부 역대 최다 승수 기록을 경신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상승세가 좋은 IBK기업은행의 연승을 막아서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13승2패, 승점 35점으로 2위 현대건설(9승6패,승점 29점)과의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기업은행은 5승9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6위다.
모마가 35득점, 타나차 18득점, 김세빈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김종민 감독이 이 경기 승리로 통산 158승 기록을 만들며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기업은행 감독, 157승)의 기록을 제치고 여자부 역대 최다승수를 쌓았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2016년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아 여자부에서 10년 동안 한 팀만을 이끌고 있다. 직전에는 남자부 대한항공을 3년(2013~2016년) 지도하며 남녀부 도합 14년 가까이 V-리그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기업은행은 직전 GS칼텍스전까지 4연승을 달리다가 도로공사에게 가로막혔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기업은행에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큰 점수차로 여유롭게 1세트를 차지한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육서영과 빅토리아의 화력을 내세워 흐름을 거머쥐었다.
도로공사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5-6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강소휘와 모마의 연속 득점이 연달아 꽂히며 7연속 득점의 기염을 토했다. 기업은행 역시 상대 범실을 딛고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마의 백어택 두 방으로 도로공사가 20점 고지에 도달, 그 뒤로도 3연속 득점하며 매치포인트까지 쉬지않고 몰아쳤다. 막판에는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로 도로공사가 한 세트를 반격했다.
추진력을 얻은 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맹렬한 기업은행의 추격을 차단하고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매듭을 지었다.
5세트 역시 팽팽하게 흘러가다 5-5 동점부터는 도로공사가 확연히 앞섰다. 김세빈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도로공사는 타나차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다가오는 18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MHN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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