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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장동혁 노선 바꾸겠나…비대위 가도 뾰족한 수 없을 것"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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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장동혁 노선 바꾸겠나…비대위 가도 뾰족한 수 없을 것"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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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정치 키워드? 계엄 이후 정치풍토 재정립
- 尹, 검찰식 명령으로 계엄까지…보수 상처 입혔다
- "尹 별의 순간" 언급 사죄하기도…실패한 대통령
- 李 업무보고 생중계? 자신감 있으나 가끔 실수도
- 통일교 수사? 종교-정치 갈등 오래 끌면 안 좋아
- 명청 갈등? 여당의 과한 욕심, 李 중심으로 가야
- 尹-이준석 갈등과 달라, 둘은 선거 때부터 충돌
- 장동혁, 노선 안 바뀔 듯…비대위 들어서도 글쎄
- 내가 비대위원장이라면? 尹 완전 절연 개편해야
- 내년 지선 키워드? 李 정부 민생정책 성과 유무
- 국힘-개혁신당 연대 불투명…韓, 보궐 안 나설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2월 1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현 : 어느덧 12월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정치권 결산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냉철한 진단과 해법을 내려주실 분입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종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2025년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전 대통령 탄핵도 있고, 새 대통령이 선출이 됐고요. 2025년 대한민국 정치를 한 단어로 딱 정리해 주신다면 뭐라고 해 주시겠습니까?

▶김종인 : 2025년은 사실은 작년에 계엄사태로 인한 소위 국민들의 서로 분분한 의견을 어떻게 잘 규합을 해서 아주 하나의 안정된 정치풍토를 만드느냐가 아마 이재명 정부의 출범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니었나 이렇게 봐요.

▷김태현 : 그 과제를 잘, 숙제를 잘했다고 보십니까?

▶김종인 : 아직까지는 그게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아직도 지금 정치권에서 굉장히 혼돈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빨리 극복하는 것이 아마 이재명 정부의 과제가 아니겠나 이렇게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좀 볼게요. 올 한 해 정치권의 주요인물들을 저희가 평가를 해 볼 건데 먼저 탄핵당하고 이번에 지금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야기를 해 보면요. 보수정치에 있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어떤 존재라고 평가하세요?

▶김종인 : 그러니까 원래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종인 : 검찰에서 여태까지 생애를 보내다가 갑작스럽게 지금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정치에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다 보니까 결국은 검사 시절에 했던 그와 같은 습관이 대통령으로서도 똑같이 작용을 해서 자기가 한번 뭘 명령을 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하는 이런 착각 속에 빠진 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 정치적인 리더십이라는 건 전혀 갖추지 못했고, 검찰에서 사실은 검찰총장이 명령을 하면 그냥 하급에서 일사천리로 되는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대통령을 했기 때문에요. 그리고 그게 잘 안 되니까 비상계엄까지 선포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보면 계엄 1년 맞아서 옥중메시지에 계엄은 역시 헌법수호였다. 똑같은 얘기를 계속해요.

▶김종인 : 그러니까 그거는 본인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얘기이고요. 과연 오늘과 같은 한국의 소위 민주적인 정치풍토에서 그와 같은 말이 먹힌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을 하는 거라고 봐요.


▷김태현 : 위원장님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참 애증의 존재일 것 같기도 한데요. 왜냐하면 사실은 검찰총장 때 당시 위원장님이 이게 별의 순간이 왔다 그거 하나로요.

▶김종인 : 그거를 내가 지금 일반국민에게 그 말을 한 것에 대해서 사죄도 한 적이 있는데요. 사실은 그 당시에 국민의힘에 마땅한 대통령 후보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쩌다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론조사상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수의 제대로 된 대통령 후보감이 없으니까 외부에서 사람을 한번 데려오면 되지 않겠느냐 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의 순간을 맞이하지 않았나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런데 그 별의 순간을 맞이했으면 그 별의 순간을 맞이한 대로 성과가 있어야 되는 건데 대통령으로서 완전히 실패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은 별의 순간을 잡았다라고 얘기할 수가 없게 돼버렸어요.

▷김태현 : 선대위에도 우여곡절 끝에 합류하시고, 또 중간에 사실은 팽당하신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윤석열 당시 후보가 나가라고 그랬으니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내가 팽당하느냐 안 당하느냐 그건 둘째치고요.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가서, 참 여러 가지로 사람들이 주변에서 하도 졸라댔기 때문에요. 내가 처음에는 같이 안 하려고 그러다가 갔는데 가서 보니까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사실은 내가 선대위를 개편하자고 그러니까 그게 못마땅해서 본인 스스로가 선대위를 해체를 해버렸는데요.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러고 나서 하는 행위를 보니까 그때에서부터 이미 내가 대통령이 돼서 과연 저 사람이 제대로 대통령의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그런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게 됐던 거예요. 그게 결국 가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 소위 보수라고 하는 것이 상당한 상처를 갖다가 다시 한번 받게 된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 타자는 현 이재명 대통령인데 지금 정부 출범하고 한 6개월 정도 지났거든요. 딱 6개월 보니까 그래도 이런 부분은 좀 잘한 것 같고, 이런 부분은 좀 잘못한 것 같다라는 걸 뽑아주신다면요.

▶김종인 : 그러니까 특별하게 내가 뭐 이런 부분은 잘했다 못했다 얘기를 안 해도 매주마다 저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볼 것 같으면 대개 국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를 대개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네. 최근에 나왔던 이슈가 국무회의하고, 그다음에 지방 돌아다니면서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지금 하고 있거든요. 위원장님,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글쎄요. 그건 내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 자신을 갖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당연히 본인은 그렇겠지요.

▶김종인 :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니까 하겠지요.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그런 과정에서 실수도 좀 가끔가다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본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친다는 거는 본인 스스로가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봐요.

▷김태현 : 앞으로도 계속하겠지요?

▶김종인 : 뭐 계속해서 하겠지요.

▷김태현 : 대통령에 대한 평가 그건 일단 여론조사 지지율 그게 국민의 평가니까 그걸 보면 된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이게 최근에 여론조사 보니까 이거 9~11일 한국갤럽이 전화인터뷰로 조사한 결과이고요. 자세한 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전주 대비해서 6% 포인트 떨어졌더라고요.

▶김종인 : 네.

▷김태현 : 그래도 물론 56%니까 숫자는 굉장히 높은 수치지요. 이거 6%포인트 떨어진 건 뭐 때문에 그렇다고 보세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 그동안에는 별로 이렇게 크게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에 큰 하자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특검에서 통일교와 관련을 해서 이거는 마치 국민의힘만 관련이 되어 있는 것처럼 생각을 했는데요. 그 윤영호라는 사람이 특검에서 말을 해서 결국 가서 민주당도 관련이 돼 있는 것처럼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여론상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위원장님, 정치권에 오래 계셨으니까 딱 보시면 느낌이 통일교 있잖아요. 이게 좀 게이트로 여야 막론하고 커질 거라고 보세요?

▶김종인 : 통일교라는 교가 스스로가 또 사업도 많이 하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김종인 :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정부와 관련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는 건 내가 보기에는 과거에도 했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사실은 종교단체와 정치권이 갈등구조에 간다는 건 별로 정치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래서 이거는 빨리 수사를 마치고 이 문제를 조기에 종결을 지어야 하지 이게 오래 끌면 내가 결국에 정치적으로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보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여야 다 막론하고 별로 오래가면 좋지 않을 거다?

▶김종인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현 야당 대표하고 여당 대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여당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집권여당 대표로서 대통령 임기 초반을 잘 안정적으로 끌고 간다 이렇게 보세요, 아니면 도저히 불안해서 못 보겠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김종인 : 내가 보기에 무슨 말을 들어서 명청갈등 이런 건 얘기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을 해요. 여당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대통령 중심으로 움직여지는 거지 당대표 중심으로 움직여질 수가 없어요.

▷김태현 : 여당은?

▶김종인 : 네.

▷김태현 : 그렇겠지요. 그러면 명청갈등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을 안 한다는 말씀이세요?

▶김종인 : 그러니까 얘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명청갈등 얘기를 하지만 종국에 가서 대통령의 소위 국정운영에 여당은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보면 예를 들어서 검찰이나 법원 문제 관련해서 대통령이 조금 속도조절을 주문하면 당은 치고 나가고 이런 모습들이 있어서요.

▶김종인 : 당이 너무나 과도한 욕심을 갖다가 부리고 있는 거예요. 지금 사실은 여러 가지 지금 사법부와 관련한 소위 법을 제정한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본질적으로 일반적인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을 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러니까 아무리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가장 기본이 되는 헌법질서를 갖다가 제대로 인식을 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과거에서부터 내려오는 관행이나 상식을 존중한다고 하는 생각을 할 것 같으면 지금같이 이렇게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결국 가서 그런 과대한 욕심을 부리면 나중에 정치적으로 부담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을 하고 좀 자제를 해 주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내가 보기에는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러면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지금 민주당,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 뒷받침하지 못 하고 있다, 너무 앞서나간다. 이렇게 보시는 거지요?

▶김종인 : 그러니까 너무 앞서는, 좀 욕심이 과한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그런 점에 있어서 대통령이 어느 정도 제재를 가하는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당이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집권 초반에는 이재명 이준석 당시 대표하고 갈등이 그때 파국이었잖아요. 체리따봉 나오고요. 이재명 대통령하고 민주당의 정청래 대표는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보세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이준석 대표하고는 이미 선거 때서부터 갈등이 심화돼서요. 그때부터도 윤석열 당시 후보는 소위 이준석 대표를 좀 몰아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게 안 돼서 대통령선거를 치르게 된 거예요.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러니까 나를 보고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가 이준석이를 더 이상 못 보겠다고 이런 얘기를 몇 번 했어요.

▷김태현 : 선거 때요?

▶김종인 : 네. 그래서 내가 본인 보고도 뭐라 했냐 하면 당신은 아무리 이준석이가 싫어도 이준석이를 지금 이 순간에 몰아내면 당신은 절대 대통령 안 된단 말이야. 그랬더니 나보고 왜 이준석이를 감싸냐고 하는 이런 얘기를 하던 사람이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그게 선거 때는 어쩔 수 없이 이준석이한테 가서 뭐 피가 물보다 진하다 하는 식으로 껴안고서 선거를 마쳤는데, 선거 마치자마자 결국 가서는 종래에 생각했던 대로 이준석이를 갖다가 몰아낼 수밖에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야권 얘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잘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닙니까?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잘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김태현 :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종인 : 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계엄한 거를 갖다가 정당화하려고 자꾸 얘기를 하고, 윤어게인 세력하고 같이 동조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시대의 흐름을 잘 인식을 못 한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초선의원들 내일 모임이 있다고 하고요. 재선의원들도 지금 그렇고요. 또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렸던 의원들도 장동혁 대표에게 노선 변경을 주문하고 있거든요. 비상계엄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절연하고 윤어게인 하지 말라고요.

▶김종인 : 예를 들어서 내년도 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저항이 더 세질 거라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가서 과연 내년도 지자체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러니까 사실은 윤한홍 의원이나 주호영 의원 같은 사람이 중진의원으로서 장동혁 대표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 건 자기네들도 민심을 잘 파악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본인들 생각에 이러다가는 지난 2018년 지자체선거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두려움 때문에 당내의 반발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거라고 나는 봐요.

▷김태현 : 장동혁 대표가 다른 많은 의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연말연초까지 바뀔 수 있다고 보세요?

▶김종인 : 장동혁 지금 대표의 경우에는 바뀌기가 굉장히 힘들 겁니다.

▷김태현 : 그건 왜 그렇지요?

▶김종인 : 왜냐하면 장동혁 의원이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장동혁을 지지세력이라는 게 뭐냐, 계엄찬성하고 윤어게인을 부르짖는 사람들의 지지에 의해서 대표가 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지금 벗어나지를 못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개인의 어떤 정치적인 동기나 목적 때문에 못 벗어나는 거고요. 당에서 의원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변화를 요구할 거고요.

▶김종인 : 그러니까 금년 연말 지나고, 내년 연초 2월 지자체선거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당내 저항이 더 세질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요. 그때 가서 장동혁 대표 스스로가 어떻게 결심을 하느냐에 달려 있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지도부 붕괴되고 비대위 갈 수도 있어요? 국민의힘은 하도 그런 일이 많아서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비대위를 한다 그래서 별로 뾰족한 수가 없을 거예요.

▷김태현 : 만약에 비대위가 예를 들어서 장동혁 대표가 바뀌지 않아요. 그러다가 지방선거에 후보들이 난리를 쳐서 지도부가 무너져요. 비대위가 떴는데 만약에 위원장님이 비대위원장 하시면 바뀔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종인 : 지방선거가 거의 육박한 그런 과정 속에서 당의 변화가 와봐야 별로 내가 보기에 큰 성과가 없을 거라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는 비대위가 떠서 예를 들어서 위원장님이 비대위원장으로 가셔도 국민의힘은 백약이 무효다?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지금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받기 이전의 상황을 다 잃어버려야 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완전히 절연을 해버리고서 지금 새로운 정치상황에 맞게 당을 갖다가 개편을 해야 돼요. 그 작업이 그렇게 간단치는 않을 겁니다. 사실은 국민의힘이라는 당은 과거에 새누리당 시절부터 시작을 해서 두 번에 걸쳐서 지금 탄핵을 받은 정당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와 같은 사태까지 이르게 되느냐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안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행위를 계속해서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위원장님이 만약에 비대위원장 가시면 뭐부터 하실 거예요?

▶김종인 : 내가 무슨 그런 비대위원장 그런 거에 대한 관심도 없을 뿐 아니라요.

▷김태현 : 만약에요.

▶김종인 : 지금 가면 하여튼 굉장히 획기적인 변화를 취하지 않으면 나는 살아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기존의 국민의힘 내에 기득권 세력들을 다 정리를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인 : 당연한 거지요.

▷김태현 : 이번 지방선거는 키워드는 뭐가 될 거라고 보세요?

▶김종인 : 이번 지방선거는 결국 민생문제가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민생이요.

▶김종인 : 예를 들어서 최근의 경제정책상으로 봤을 적에 물가상승이라는 것이 현재와 같이 계속 이루어지고 할 것 같으면 국민들이 참 굉장히 불안해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실생활과 관련해서, 특히 지방선거라고 하는 것은 주민의 실생활이 가장 중요한 거기 때문에 사실은 이재명 지금 정부가 경제정책으로 내년 봄까지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느냐 그것이 아마 가장 중요하게 역할을 할 거라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사람인 한동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에 좀 룸이 열릴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계속 장외에서 빙빙 돌아다닐 거라고 보세요?

▶김종인 : 모르겠어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 건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얘기를 할 수가 없는데요. 내년 지방선거나 혹은 보궐선거에 출마하거나 그런 결심은 안 할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왜지요?

▶김종인 : 지금 자기들 나름대로도 정치 일정을 잘 판단할 거 아닙니까.

▷김태현 : 네.

▶김종인 : 지금 뭐 어디 마땅한 지금 선거구를 택할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고, 지금 본인으로서는 외곽에서 사실은 이 정부에 대한 비판을 가하면서 국민의힘에 사이드 지원을 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 아무런 당직도 갖지 않는 이런 입장에서 뭐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나는 보지를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개혁신당하고 국민의힘 지금 이번에 통일교 특검 가지고 특검연대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게 발전해서 내년 지방선거 때 선거연대, 아니면 합당 뭐 이런 것까지도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지금 특검과 관련해서 공동전선을 펴고 있는 거는 뭐 그렇다고 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합당을 해서 공동전선을 이루기는 그게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러면 내년 지방선거는 이대로 가면 여당의 압승이 예상이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인 : 그렇지요. 이대로 가면 그럴 수밖에 없다고 봐요.

▷김태현 : TK 제외하고 서울, 부산도 넘어갈 수도 있다.

▶김종인 : 그거야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중진들도 그런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지도 않은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모시고 여러 말씀을 좀 들어봤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종인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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