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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與 확산에···李대통령 지지율 0.6%P 하락한 54.3% [리얼미터]

서울경제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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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與 확산에···李대통령 지지율 0.6%P 하락한 54.3%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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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강경 대응 등으로 지지율 하락 최소화
민주 45.8%·국힘 34.6%···격차 11.2%P로 확대


통일교 금품 제공 의혹이 여권으로 번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8~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54.3%였다. 전주 대비 0.6%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도 같은 기간 0.6%P 하락한 4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이 현 정부 첫 장관 낙마라는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쿠팡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 통일교 의혹 엄정 수사 지시, 정부 부처 업무보고 등 소통 행보 부각으로 지지율 하락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소폭 상승, 국민의힘 소폭 하락으로 대비를 이뤘다. 민주당은 지난 11~12일 실시됐던 조사 대비 1.6%P 오른 45.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4%P 하락한 34.6%다. 민주당은 3주 만의 반등이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이다. 양당의 격차는 7.2%P에서 11.2%P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조국혁신당은 3.4%(0.8%P 상승), 개혁신당은 3.1%(0.4%P 하락)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통일교 관련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비롯한 입법 저지와 정부에 대한 비판 공세가 오히려 결집을 자극했다”며 “국민의힘은 인요한 의원의 사퇴와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동명 당원 논란 등 내부 불안 요인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12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7%,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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