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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있을 땐 이겼는데...'우왕좌왕' 토트넘, 17위 노팅엄 원정 0-3 와르르! 맞대결 3연패 '굴욕'+리그 11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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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있을 땐 이겼는데...'우왕좌왕' 토트넘, 17위 노팅엄 원정 0-3 와르르! 맞대결 3연패 '굴욕'+리그 11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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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원정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33, LAFC)이 돌아가자마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무릎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승 4무 6패, 승점 22점에 머무르며 11위로 추락했다. 반면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노팅엄은 승점 18(5승 3무 8패)를 기록하며 16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 전까지는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였으나 토트넘을 손쉽게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고, 10일 구단 레전드 손흥민이 방문한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격파하며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나자마자 대패를 당하며 기껏 마련했던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날려먹고 말았다.

아울러 토트넘은 노팅엄전 3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1로 승리한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때 경기가 손흥민이 뛴 마지막 노팅엄전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도움을 올리면서 토트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 콜로 무아니-사비 시몬스-모하메드 쿠두스, 아치 그레이-로드리고 벤탄쿠르, 제드 스펜스-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노팅엄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고르 제주스, 칼럼 허드슨오도이-모건 깁스화이트-오마리 허친슨, 엘리엇 앤더슨-이브라힘 상가레, 니코 윌리엄스-무릴루-니콜라 밀렌코비치-니콜로 사보나, 존 빅토르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휘청였다. 전반 6분 사보나가 우측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상가레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다. 토트넘 수비가 손도 쓰지 못한 공격이었으나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노팅엄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실상 토트넘이 자멸했다. 전반 28분 그레이가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상가레의 압박에 공을 뺏겼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상가레는 욕심 부리지 않고 옆으로 내줬고, 허드슨오도이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그레이가 날카로운 터닝 슈팅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노팅엄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노팅엄의 기세가 이어졌다. 후반 5분 추가골까지 나왔다. 허드슨오도이가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겨냥했다. 크로스처럼 보였지만, 공은 그대로 쭉 뻗으며 비카리오를 지나쳐 골대 안에 꽂혔다. 허드슨오도이의 환상적인 멀티골 달성 순간이었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15분 루카스 베리발, 벤 데이비스, 주앙 팔리냐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3번째 골도 노팅엄의 몫이었다. 후반 34분 상가레가 허드슨오도이의 패스를 받은 뒤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허드슨오도이가 2골 1도움, 상가레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끝내 노팅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노팅엄이 네 번째 골을 위해 공격을 쉬지 않았다. 후반 38분 허드슨오도이가 해트트릭을 노려봤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0-3 대패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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