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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총격 "유대인 행사 표적"…젤렌스키 "전선 동결 촉구"

연합뉴스TV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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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총격 "유대인 행사 표적"…젤렌스키 "전선 동결 촉구"

서울흐림 / 2.0 °


[앵커]

호주 시드니의 세계적 관광지인 본다이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해변에선 유대교 명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호주 정부는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후,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도 40명으로 집계됐는데, 주말을 맞아 해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장한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현지 경찰은 이들 중 1명을 사살했고, 다른 1명은 검거했으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사건 용의자 2명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밝혀졌으며, 현재 제3의 용의자는 찾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당시 해변에서는 1천 명 넘게 모인 유대교 행사인 '하누카'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사망자 중엔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유대교 성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는 1996년 이후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해 이런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은 이례적입니다.

호주 경찰은 유대교 행사를 겨냥한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선 유대인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의 일종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은 호주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방치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호주 총리는 이날 테러가 모든 호주인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 측이 만나 전쟁 종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죠.

미국 측에선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14일 독일 베를린에선 우크라이나와 미국 및 유럽 주요국이 종전안 논의를 위해 모였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베를린으로 향하며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안전보장이 있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애초부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열망은 진정한 안전 보장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장 공정한 선택지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영토 양보가 아닌 현재 전선으로 동결하는 방안에 미국 측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러시아는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한반도식 해법은 논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최근 동부 격전지를 한반도식 비무장지대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최근 서방 매체 보도를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표단은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진행한 논의에 대해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현지시간 15일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가 가기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시드니 #총기난사 #유대인 #우크라이나 #러시아 #러우전쟁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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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