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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50대 아들로부터 폭행당한 정황을 확인하고,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50대 남성 A씨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용인시 처인구의 주거지에서 80대 모친 B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쯤 A씨로부터 "어머니가 이상하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어머니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주거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 영상에도 그가 어머니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B씨와 단둘이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A씨 폭행과 B씨 사망 간 인과관계가 성립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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