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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새는 기술 지킨다…중앙대, 경찰·방사청과 '안보 인재' 양성

머니투데이 이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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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새는 기술 지킨다…중앙대, 경찰·방사청과 '안보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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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최초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립 중인 KF-21 최초양산 1호기 모습./사진=뉴스1(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최초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립 중인 KF-21 최초양산 1호기 모습./사진=뉴스1(방위사업청 제공).


중앙대학교가 국가 기술 보호를 위해 국가기관들과 협력에 나선다. 최근 경찰청, 방위사업청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은 중앙대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안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 보안대학원은 지난달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과 '경제 안보 및 산업기술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양 기관이 교육과 연구, 정책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대에 입학하는 경찰관 대상 장학금 지원도 이뤄진다.

특히 중앙대는 산업기술 분야 수사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마련에 나섰다. 보안대학원의 '경제안보·수사 전공'을 중심으로 수사 기법, 관련 법제 이해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보안대학원 관계자는 "해당 전공의 기존 기업 기술보호 중심 교과목에 더해 기술유출 수사와 분석에 특화된 교과목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주요 교과목으로는 △국가 전략기술의 개념과 보호 방법을 학습하는 '국가전략기술과 첨단전략산업' △산업스파이, 전략물자 통제 등 사례를 분석하고 기술보호 정책을 학습하는 '경제안보와 기술보호' △산업기술 유출 사건의 수사 역량을 키우는 '기술유출 수사실무' 등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경제 안보 분야의 주요 현안과 법·제도 개선 연구도 진행한다. 중앙대는 학문적 기반을, 경찰청은 현장 경험을 더해 공동 연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 방산기술보호학과 신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중앙대는 같은달 20일 방위사업청과 '방산기술보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방산기술보호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대 보안대학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방산기술보호학과'를 신설했다. 2026학년도 1학기부터 10명가량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방위산업 기술을 보호하는 법과 제도를 학습하는 '방산기술보호 법제도' △방위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기술보호 절차를 학습하는'방산기술보호 실무' △방산기술의 해외 이전 등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유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학습하는 '해외 방산기술보호'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정책·연구 정보 교류, 세미나 등 학술교류 활동 등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다.

장항배 중앙대 보안대학원장은 "그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체계적으로 공유되는 교육과 연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술 보호를 위한 수사 역량을 키워 국가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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