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나래바 성비 맞춰 입장, 커플 100쌍 탄생"…걸그룹 출입 막은 소속사

뉴스1 소봄이 기자
원문보기

"나래바 성비 맞춰 입장, 커플 100쌍 탄생"…걸그룹 출입 막은 소속사

서울흐림 / 3.1 °
(tvN '놀라운 토요일')

(tvN '놀라운 토요일')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나래바'에서 술을 강요당하고 24시간 대기하며 준비 및 뒷정리까지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과거 걸그룹 소속사가 '나래바' 출입을 만류했다는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일화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2018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와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멤버 효정을 통해 박나래의 집 '나래바'에 초대받았지만, 소속사의 반대로 방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아는 "효정이가 나래바에 데려가 준다고 했다. 제가 음주 문화를 좋아해서 '드디어 나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안 된다고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이사 가기 전 나래바와 오마이걸 숙소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다. 그래서 제가 몇 번 (놀러 오라고) 시도했다. 근데 그걸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되는걸, 회사에 얘기했나 보더라"라고 했다.

이를 듣던 문세윤은 "진돗개 1호 발령"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신동엽은 "회사 입장에서는 차라리 남자 연예인들과 가까이 지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승희가 "대표님 이제는 나래바 허락을 해주실 때가 된 것 같다"고 영상 편지를 보내자, 박나래 역시 오마이걸 소속사 대표를 향해 "애들 잘 보살펴서 아침에 보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님도 같이 오셔라"라고 덧붙였다.

(tvN '놀라운 토요일')

(tvN '놀라운 토요일')


이후 박나래는 지난 2022년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10년 동안 운영한 나래바가 소개팅 명소라고 자랑했다.

박나래는 "우리 집에 오면 안주에 맞춰 (술을) 페어링헤준다. 나래바에서 술을 왜 마시겠나. 썸을 타야 하지 않겠나"라며 "나래바에서 탄생한 커플이 공식적으로 50쌍이다. 비공식적으로는 100쌍 정도"라고 밝혔다.


또 박나래는 "나래바만의 철칙이 있다. 사랑의 화살표가 겹치는 사태를 줄이기 위해 남녀 성비를 맞춘다"고 강조했다.

박나래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전 매니저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하고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연예계 사교의 장으로 알려진 '나래바' 역시 비난의 화살을 맞게 됐다.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나래바에서 술자리를 할 때 누군가 이동한다거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늘 대기하고 있었다.


또 박나래가 파티 준비 및 뒷정리를 전부 다 매니저들에게 시켰으며, 대기 순간에도 술을 강요했고 안주를 제대로 사 오지 못하면 불호령이 떨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화가 나 매니저에게 와인잔을 던졌고, 유리 조각에 매니저가 손등을 맞아 응급실을 찾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전해졌다.

한편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등 혐의로 박나래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박나래 역시 이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 동시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