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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동기라 더 뜻깊다" 김종민 감독 최다승에 배유나 미소…"조금은 보탬 된 것 같아 기쁘다" [오!쎈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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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동기라 더 뜻깊다" 김종민 감독 최다승에 배유나 미소…"조금은 보탬 된 것 같아 기쁘다" [오!쎈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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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천, 이석우 기자]

[OSEN=김천, 이석우 기자]


[OSEN=김천, 손찬익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가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기게 돼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

한국도로공사가 또 한 번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눌렀다.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이후 흐름을 되찾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3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타나차와 김세빈이 각각 18득점,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OSEN=김천, 이석우 기자]

[OSEN=김천, 이석우 기자]


경기 후 만난 ‘맏언니’ 배유나는 “경기 전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1, 2세트는 범실이 많았고, 부담감 때문인지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2세트가 끝난 뒤 감독님께서 ‘재미있게 하자’고 다독여주신 게 큰 힘이 됐다. 3세트부터 흐름을 가져와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풀세트를 치렀다. 체력 소모가 적지 않은 상황. 배유나는 웃으며 “우리 팀이 왜 이렇게 풀세트를 많이 치르는지 모르겠다. 전통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한 뒤 “컨디션 회복에는 승리보다 좋은 게 없다. 만약 졌다면 타격이 컸을 텐데, 계속 이기면서 선수들이 잘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던 배유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OSEN=김천, 이석우 기자]

[OSEN=김천, 이석우 기자]


그는 “지금은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동료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 제가 어떤 부분에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득점도 더 많이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배유나는 이 기록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감독님이 우리 팀에 처음 오셨을 때 저도 같이 왔다. 10년 전 입사 동기다. 감독님의 최다승 기록에 제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감독님과 오래 배구하고 싶다”.

[OSEN=김천, 박준형 기자]

[OSEN=김천, 박준형 기자]


또한 배유나는 ‘막둥이 듀오’ 김세빈과 이지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두 선수는 항상 배구 생각뿐이다. 시즌 중에는 대화 주제도 전부 배구다. 제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자주 통화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임명옥(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역시 잘하더라. 워낙 오래 함께한 언니라 서로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며 “경기 전에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고, 경기가 끝난 뒤 눈빛만 교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OSEN=김천, 이석우 기자]

[OSEN=김천, 이석우 기자]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