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난의 시기'에 충성을 다 바쳤는데, 결국 돌아온 건 '매각엔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2019~2020시즌 후반에 맨유에 합류한 이후 늘 성실한 플레이로 팀에 충성을 다 바쳐온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시즌 종료 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페르난데스의 나이가 많고, 기량이 떨어졌으며 구단의 재정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유다.
영국 매체 원풋볼과 팀토크 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데스를 매각하려 한다. 페르난데스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라고 보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페르난데스는 현재 맨유의 상징과 같은 위치에 서 있는 '캡틴'이다. 2020년 1월에 4700만파운드에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맨유를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어왔던 선수였다. 맨유에 합류한 이후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며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리더십도 뛰어나 맨유의 주장을 맡았다. 맨유에서 총 102골-9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EPL 15경기에서 4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더 이상 팀의 중심으로 활용하지 않으려 한다. 원풋볼은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맨유는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1월에 매각할 예정이다. 7000만파운드(약 1382억원)의 제안이 오면 팔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결국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매각해 그 자금으로 팀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도 팀 성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한 맨유는 이번 시즌에도 성적이 고만고만하다.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을 적극적으로 영입했지만, 현재 EPL 7위다.
팀토크는 이와 관련해 "맨유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애덤 워튼(크리스털 팰리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워튼은 7000만파운드에 달한다. 하지만 시즌 중이라 8740만파운드는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라며 페르난데스의 매각으로 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