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서 두 번째 지방병원 준공
북한 구성시병원 준공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심 사업인 ‘지방 발전 20×10 정책’에 따른 평안북도 구성시 병원이 준공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전날 병원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보건혁명의 원년인 2025년의 의미를 더욱 뚜렷이 해주는 또 하나의 소중한 창조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두고 8차 당대회에서 세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올해 강동군과 용강군, 구성시 등 3곳에 시범적으로 지방 병원을 건설하고, 내년부터 이를 전국에 확대하겠다는 ‘보건 현대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월 강동군 병원이 먼저 준공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9~11일 개최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내년부터 20개 시, 군에 병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원회의 결정을 통해 대규모 지방병원 건설 계획을 공식화한 것.
다만 병원은 건물뿐만 아니라 고가의 장비와 숙련된 인력 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대북제재 하에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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