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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역사 새로 쓰다'…임종훈·신유빈 왕중왕전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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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역사 새로 쓰다'…임종훈·신유빈 왕중왕전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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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상식에서 셀카를 찍는 두 선수,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 우리 탁구의 임종훈-신유빈 조가 왕중왕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연파하고, 한국 탁구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기다렸다는 듯한 템포 빠르게 받아친 신유빈의 공격이 동점을 만듭니다.

이어지는 신유빈의 강력한 스매시 중국의 왕추친이 제대로 받아내질 못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앞서갑니다.


남녀 단식 세계 1위가 호흡을 맞춘 중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지만,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게임을 가져옵니다.


두 번째 게임은 8대2, 6점을 앞서가면서 손쉽게 따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매서운 공격에 흔들리며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다행히 중국의 실수가 이어지며 두 번째 게임도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게임, 임종훈이 길을 터주면 신유빈이 찔러 넣는 공격이 이어졌고, 결국 11대6으로 승리했습니다.

게임스코어 3대0 완승.

파리올림픽 준결승 등에서 왕추친 쑨잉사 조와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6전 6패로 열세였던 임종훈과 신유빈, 이번 왕중왕전 결승에서 처음으로 왕추친 쑨잉사 조를 꺾었습니다.

앞선 4강에선 혼합복식 세계 1위 린시동-콰이만 조를 3대1로 돌려 세우더니 연이어 중국 벽을 무너트린 겁니다.

더 화제가 된 건 이들의 마음 씀씀이였습니다.

[임종훈/탁구 대표팀 :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그래도 이렇게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해준 왕추친, 쑨잉사 선수에게도 고맙고…]

무릎 인대를 다친 아픔을 이겨낸 신유빈은 부상당한 상대도 챙겼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 저도 마음이 아픈데 다 힘내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땡큐, 잉사언니 몸 관리 잘해요.]

WTT는 '임종훈-신유빈이 혼합복식은 처음으로 채택된 WTT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첫 한국인이 됐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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