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를 조사중인 뉴사우스웨일스주경찰이 14일(현지시각) SNS에 사고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경찰에 공유해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사진=NSW 경찰 X 계정 |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 본다이비치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체포된 용의자 중 1명은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중태다.
14일(현지 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지금까지 10명이 사망하고 11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망자에는 어린이와 경찰관, 용의자가 포함됐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고 해변에 나타난 총격범은 시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서 총격범 2명을 체포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 중 1명은 저녁 일찍 사망했고 다른 총격범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작전이 계속됨에 따라 현장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과 관련된 휴대전화 영상을 보유한 이들에게 사건 조사를 위해 촬영 영상을 급히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를 기념하는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유대인 집단을 노린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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