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특검 도입" vs "정치 공세"…여야 공방

【앵커】
여야는 주말인 오늘도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여권인사 연루 의혹을 놓고 '통일교 게이트'라며 특검 도입과 함께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을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은 정치 공세, 물타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 인사들의 통일교 연루 의혹을 '통일교 게이트'로 명명한 국민의힘.

권력 앞에 수사가 멈춰섰다며 특검 도입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 핵심 인사들과 통일교 간의 유착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청탁의 대가 지급, 조직적 구조적 유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소환이나 압수수색 없이 관련 수사를 4개월간
뭉갰다며 민중기 특검을 수사할 특검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통일교 특검 필요성을 주장한 개혁신당 등 야당과의 협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특검 요구에 국정발목 잡기라고 한 민주당을 향해선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국정조사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통일교 특검은 필요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습니다.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경찰 수사가 시작된 현시점에서 야당의 특검 수사 요구는 판을 키우려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 무차별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다.]

통일교 특검 물타기로 김건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을 흔들지 말라고도 공세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3대 특검이 끝나면 2차 특검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선 대북 전단 살포 관련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필리버스터로 대치 중인데, 오후 표결때 민주당 주도로 통과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동호>

[김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