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부장님 프사 그만 볼래요”…카톡 친구탭, 15일부터 복원

동아일보 박종민 기자
원문보기

“부장님 프사 그만 볼래요”…카톡 친구탭, 15일부터 복원

속보
비트코인 2% 하락, 8만9000달러 붕괴

카카오가 15일부터 카카오톡 ‘친구 탭’을 대대적 개편 이전 모습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5일부터 친구 탭 첫 화면을 현재의 격자형 소셜미디어(SNS) 피드 형식에서 과거 기존 친구목록 나열 형식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 격자형 SNS 피드 형식으로 개편한 뒤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자 석 달 만에 사실상 원상 복구하기로 한 것이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이용자는 현재의 격자형 SNS 피드 형식과 개편 이전 친구목록 나열 형식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친구 탭 복원과 함께 숏폼 탭 등 전반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선에도 나서며 전반적인 기능 안정화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용자별 순차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개별 이용자들의 실제 업데이트 날짜는 며칠씩 차이 날 수 있다.

카카오는 9월 대규모로 UI를 개편했지만 이로인해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졌다. 자신이 원하는 바와 상관없이 친구목록에 있는 지인의 소식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반대로 원하는 친구를 찾기는 불편해졌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개편 이후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미성년자들이 숏폼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기능을 신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연동 기능을 도입해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에 배치하는 등 서비스 확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