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업무보고에서 위서로 평가받는 역사서 '환단고기'를 '문헌'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보수 야권이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위작인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반지의 제왕'도 역사라면서, 중국에 '셰셰' 하더니 동북공정보다 더한 역사 환상을 국정에 끌어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를 믿는 대통령 다음이 환단고기를 믿는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이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유튜브 방송에서 '환단고기'는 역사학계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위서로 결론 난 지 오래라면서, 대통령직은 설익은 자기 취향을 보이는 자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 환단고기를 믿는다면 앞으로 공적 자리에서 그런 말을 꺼내지 말고, 아는 척한 거라면 앞으로는 책임 있고 무게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SNS에 철 지난 환단고기 타령이라고 규정하며, 정통 역사학자를 가르치려 드는 용감한 무식함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적었습니다.
'환단고기'는 고대 한민족이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을 지배했다는 주장을 담은 역사서로, 주류 학계에서는 창작·수정된 위서로 보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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